김해시, 탈 플라스틱 종합대책 추진…연간 1만4700톤 감축 목표

김명규 기자 2022. 11. 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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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추진해 연간 1만4700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축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 속 탈 플라스틱화는 지자체의 매우 중요한 실천과제"라며 "일상생활 곳곳에서 대량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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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29일 오전 김해시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2.11.29 @news1 김명규 기자

(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추진해 연간 1만4700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축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 속 탈 플라스틱화는 지자체의 매우 중요한 실천과제"라며 "일상생활 곳곳에서 대량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김해시의 탈 플라스틱 대책은 6개 과제로 나뉜다. 먼저 가연성 생활쓰레기 중 재활용 판단이 어려운 폐비닐(비닐랩, 테이프, 비닐약봉지, 비닐장갑, 각종 튜브용기, 플라스틱 재질 문구류 등)을 분리배출·수거해 열분해 등의 방법으로 재활용을 추진한다.

세대별 발생하는 가연성 생활쓰레기 중 폐비닐류는 약 20% 정도로 시는 하루 약 40톤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분리배출을 유도‧수거해 연간 1만4600톤의 폐비닐 쓰레기를 감축해 4만350톤의 탄소를 줄일 계획이다.

시는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5월부터 폐비닐류 분리수거 전용봉투를 이용, 4개 아파트 단지 4000세대와 시청, 읍‧면‧동, 출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 1회 수거해 진영 매립장에 보관한 뒤 폐비닐류 열분해 처리시설을 통해 재활용할 방침이다.

각종 민간단체와 다회용기 사용 사회적 협약 체결을 통해 1회용 플라스틱 배출량도 줄인다. 또 영화관 5곳과 협약을 통해 다회용컵을 사용토록 해 영화관 내에서 발생하는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2톤의 플라스틱 쓰레기와 약 10톤의 종이, 플라스틱 컵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김해 전 민간장례식장(14곳)에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완전 퇴출시킨다. 시는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3곳의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약 630건의 장례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약 72%(22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전 장례식장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74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 약 200t의 탄소를 저감시킬 계획이다. 각종 상조회, 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1회용 장례물품 반입도 금지한다.

투명페트병 회수기기도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6대씩 총 30대가 설치된다. 투명페트병 회수기기는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1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2000포인트 적립 시 현금으로 돌려주는 자원순환기기로 행정복지센터, 공원 등 시민 접근이 쉬운 다중집합 장소에 설치된다. 현재 연지공원, 거북공원, 회현동 행정복지센터 등지에 총 6대가 설치돼 있다.

탈플라스틱 사회로 전환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된다. 현재 풍유동에 가동 중인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안동에 130평 규모의 세척시설로 이전·신축하고 다회용기 세척라인을 3개 라인까지 확충해 지역에 다회용 식기와 공유컵을 수거‧공급하는 시스템을 완비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세척시설은 오는 12월 착공해 내년 8월쯤 준공될 예정으로 세척 효율 향상으로 현재보다 세척용량이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김해시가 올해 초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근절사업도 지속하고 드라이플라워나 생화사용을 유도해 내년 완전히 정착시키고 향후 법제화 건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홍 시장은 "플라스틱 과다 사용으로 인한 여러 가지 환경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1회용품 사용문화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사회로 전환돼야 한다"며 "생활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적극 추진해 녹색환경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29일 오전 김해시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2.11.29 @news1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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