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에 2-3 석패…코너킥에 '종료 휘슬' 항의하던 벤투 퇴장

이선화 기자 2022. 11.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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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였던 가나에 아쉽게 패한 우리 축구팀, 다음 상대를 꼭 이기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먼저 어제(28일) 경기 모습부터 이선화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 대한민국 2:3 가나|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쥔 건 우리 대표팀이었습니다.

10분 동안 코너킥을 좌우에서 7개나 유도하는 등 지난 우루과이전 때처럼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습니다.

차근차근 가나 진영에서 득점 기회를 노리던 중, 전반 24분, 첫 실점이 나왔습니다.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살리수가 선제골을 넣었고, 핸드볼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지만 골은 그대로 인정됐습니다.

기세가 살아난 가나는 10분 만에 다시 추가 골을 넣었고, 우리 대표팀은 두 골을 내어준 채 전반전을 마쳐야 했습니다.

흐름을 바꾼 건 후반 12분에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었습니다.

그라운드에 선지 1분 만에 공을 빼앗아 크로스를 올렸고, 문 앞에 있던 조규성이 그대로 머리를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두 번째 골도 조규성의 머리에서 나왔습니다.

3분 뒤, 이번엔 김진수가 골라인을 벗어나려던 공을 가까스로 살려내 크로스했고, 조규성은 다시 한번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두 골 넣은 건 조규성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승부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수비 집중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결국 쿠두스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이강인과 조규성이 차례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내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마지막 코너킥 찬스마저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어 버리면서 경기를 끝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벤투 감독까지 달려 나와 강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았고, 규정에 따라 다음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도 앉을 수 없게 됐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과정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퍼포먼스에는 만족합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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