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형이 낫나?’ LG, 5469일 만에 현대모비스와 맞대결 3연승

울산/이재범 2022. 11. 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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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 걸 감안하면 LG는 현재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3연승 중이다.

LG가 가장 최근 현대모비스에게 3번 연속으로 이긴 건 2007~2008시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이겼을 때다.

해당 시즌에서 LG는 4승 2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 우위를 점했는데 이후 단 한 번도 매 시즌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더 많이 이긴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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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LG가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2007~2008시즌 이후 15시즌 만이다. 날짜로는 5,469일(14년 11개월 20일)이다.

창원 LG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6-78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패와 승을 반복하던 LG는 결국 이 징크스를 탈피하자마자 3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쌍둥이 형제 감독의 대결에서 형인 조상현 LG 감독이 동생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정규리그 2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긴 게 의미 있다.

두 감독은 서로의 맞대결이 선수시절부터 조명 받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LG 관계자도 이날 오전 훈련을 할 때 “두 감독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는 건 식상하다”며 “올스타게임 때 두 감독을 1대1이라도 붙여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문태종-태영과 이승준-동준, 허웅과 허훈의 형제 대결이 올스타게임에서 이벤트로 열린 적이 있는데 두 감독의 대결도 한 번 고민해볼 만하다.

LG는 부산 기아 시절 포함해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63승 84패, 승률 42.9%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2007~200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로 기간을 좁히면 승률은 31.9%(29승 62패)로 더 떨어지고, 2017~20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으로 한정하면 승률은 13.8%(4승 25패)다.

LG는 최근 5시즌 동안 현대모비스의 승리자판기였다.

이런 LG가 현대모비스에게 연이어 승리한 게 정말 오랜만이다. 특히,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 걸 감안하면 LG는 현재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3연승 중이다.

LG가 가장 최근 현대모비스에게 3번 연속으로 이긴 건 2007~2008시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이겼을 때다. 3라운드 경기일자인 2007년 12월 8일부터 이날까지 계산하면 5,469일 만이다.

해당 시즌에서 LG는 4승 2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 우위를 점했는데 이후 단 한 번도 매 시즌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더 많이 이긴 적이 없다.

1997~1998시즌부터 프로농구에 참가한 LG는 2003~2004시즌까지는 현대모비스에게 상당히 강했다. 당시 7시즌 모두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며 27승 11패, 승률 71.1%를 기록했다.

지금과 비교하면 정반대로 현대모비스의 천적이었던 LG는 유재학 감독이 현대모비스에 부임한 2004~2005시즌부터 열세에 놓이기 시작했다. 함지훈이 데뷔한 2007~2008시즌에만 상대전적 우위를 끝으로 매 시즌 많이 이겨야 3승이었다.

유재학 감독이 물러나자마자 쌍둥이 형제 감독이 LG와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았다.

이제 상대전적의 역사가 뒤바뀔 조짐이다.

참고로 LG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기록한 최다 연승은 5연승(1997~1998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1998~1999시즌 4라운드까지)이다.

LG는 2023년 1월 1일 창원에서 현대모비스와 시즌 3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이때까지는 조상현 감독이 더 잘 생긴 감독이다. 조동현 감독은 비공식적으로 “이긴 팀 감독이 잘 생겼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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