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 추진

기사내용 요약
연간 플라스틱 쓰레기 1만4700t 감축
4만630t 탄소 저감
일상생활 6개 실천과제 추진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생활속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을 29일 발표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대책을 추진해 연간 1만4700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 4만630t의 탄소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기후위기, 생활 속 탈 플라스틱화는 지자체의 매우 중요한 실천과제”라며 “일상생활 곳곳에서 대량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생활속 실천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탈 플라스틱 대책은 6개 과제로 구분했다.

먼저 전국 최초로 가연성 생활쓰레기 중 재활용 판단이 어려운 폐비닐(비닐랩, 테이프, 비닐약봉지, 비닐장갑, 각종 튜브용기, 플라스틱 재질 문구류 등)을 분리배출 ·수거해 열분해 등의 방법으로 재활용을 추진한다.

세대별 발생하는 가연성 생활쓰레기 중 폐비닐류는 약 20% 정도로 시는 하루 약 40t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것을 별도 분리배출·수거해 연간 1만4600t의 폐비닐 쓰레기를 감축해 4만350t의 탄소를 줄인다.

내년 5월부터 폐비닐류 분리수거 전용봉투(별도 제작)를 이용해 청소대행 구역별 1개의 아파트 단지(총 4개 단지, 4000세대)와 시청, 읍·면·동, 출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1회 수거해 진영 매립장에 보관한 뒤 폐비닐류 처리시설(열분해 등)을 설치해 재활용한다.

각종 민간단체와 다회용기 사용 사회적 협약 체결로 1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인다. 각종 동문회, 향우회, 근로자단체 등이 주최하는 체육대회, 야유회 등의 행사에서 대량의 1회용 플라스틱이 발생하고 있어 이들 단체와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체결해 사회 전반에 탈 플라스틱 실천 분위기를 확산시킨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 관내 전 민간장례식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완전 퇴출시킨다. 3개 장례식장에서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약 630건의 장례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약 72%(22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 분리배출 참여 확대와 자원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투명페트병 회수기기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6대씩 총 30대를 설치한다. 투명페트병 회수기기는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1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2000포인트 적립 시 현금으로 돌려주는 자원순환기기로 행정복지센터, 공원 등 시민 접근이 용이한 다중집합 장소에 설치한다.

탈플라스틱 사회로 전환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한다. 현재 풍유동에 가동 중인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안동에 신축해 다회용기 세척라인을 3개 라인까지 확충, 지역 전반에 다회용 식기와 공유컵을 수거·공급하는 시스템을 완비한다.

‘전국 최초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근절사업’을 지속 추진해 내년에는 완전히 정착시켜 연간 28t의 플라스틱 쓰레기와 77t의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법제화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시킨다.

홍태용 시장은 “플라스틱 과다 사용으로 인한 여러 가지 환경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1회용품 사용문화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사회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생활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적극 추진해 녹색환경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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