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업계에 '돈줄' 추가 수혈…인수합병·증자 지원한다

김재현 전문위원 2022. 11.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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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부동산업체 자금 지원 방안을 또 발표했다.

은행권의 부동산업체 자금 지원에 이어, 이번에는 부동산업체들이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또한 중국 상장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은행권의 여신한도 제공, 차입금 상환연기 및 이번 5개 조치 등 지원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관건은 아파트 판매가 회복해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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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금 지원 이어 증시 등서 자금 확보 길 터줘
중국 베이징의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로이터

중국이 부동산업체 자금 지원 방안을 또 발표했다. 은행권의 부동산업체 자금 지원에 이어, 이번에는 부동산업체들이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28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자본시장의 부동산시장 발전 지원'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부동산업체들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한 5개 조치를 다음날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5개 조치는 △상장 부동산업체의 인수합병 및 자금조달 재개 △상장 부동산업체의 유상증자 재개 △부동산업체의 해외상장방안 개선 △부동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활성화 △사모펀드 역할 확대다.

지난 11일 중국 당국은 16개 조항의 부동산업체 구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은행권의 부동산업체 대출 지원을 유도해왔다. 이미 중국은행들은 총 1조2750억 위안(약 236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부동산업체에게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번 CSRC의 5개조치 발표는 중국이 은행권에 이어 자본시장을 통한 부동산업체 살리기에 나섰다는 걸 의미한다. 다만 부동산업체들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은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 준공이나 유동자금 보충, 차입금 상환에만 사용해야 하며 신규 택지 매입은 엄격히 제한된다.

중국 정부가 '미분양단지 완공'과 '사회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종지수/사진=동팡차이푸 홈페이지 캡쳐

21세기경제보도는 한 부동산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이번에 발표된 5개 조치는 (미준공단지로 인한) 소요 사태를 막는 게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월 16일 기준 중국 전역 90여개 도시의 342개 아파트단지가 준공기한을 넘기도록 준공되지 않자, 수분양자들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보이콧 등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사회문제화됐다.

은행권의 대출 지원이 우량 부동산업체에 집중된 것처럼 이번 증시에서의 자금조달 확대 역시 우량 부동산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주식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을 재개해도 가장 중요한 건 투자자의 매수 여부"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상장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은행권의 여신한도 제공, 차입금 상환연기 및 이번 5개 조치 등 지원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관건은 아파트 판매가 회복해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응답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부동산업체 구제 조치가 연달아 나오면서 29일 부동산개발업종지수는 10월 말 기록한 저점(1만2371.21) 대비 약 25% 반등한 상태다. 29일 9시49분(현지시간) 부동산개발업종 지수는 3.3% 상승한 15406.71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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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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