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집값·전셋값 3~4% 더 떨어진다”

정순우 기자 2022. 11.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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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硏 경기 전망

내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올 연말보다 3~4% 더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높아 수요가 회복되긴 어렵다는 논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30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2023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시장 전망을 내놨다.

권주안 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주택가격, 금리상승, 상환부담 등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며, 침체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내년 주택 시장에 대해서는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공급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택시장 전반의 경착륙 위험이 고조될 것”이라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3~4%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택 시장이 2024년 전후로 저점을 확인할 수는 있겠지만 가격이 곧바로 반등하기보단 조정된 상태가 지속되는 ‘L’자형 시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올해 건설시장이 공사비 증가 자금조달 부담 등에 따라 착공이 줄어든 탓에 연간 건설 투자가 작년에 비해 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역시 경기둔화에 따른 비주거용 건물 투자 감소, SOC예산 감소로 인한 토목 투자 부진으로 건설 투자액이 0.4% 줄어들며 침체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현재 건설경기는 침체기 하단으로 침체가 지속될지 회복기로 전환될지는 자금시장 안정에 달려 있다”며 “건설경기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금융환경이 개선되는 2024년부터는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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