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존립' 언급하며 사상 단속하는 북한…'쉽지 않은' 상황 반영

최소망 기자 2022. 11.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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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올해 '총화'를 앞둔 북한이 당 일꾼(간부)들의 사상이완을 경계하며 '결사각오'의 마음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일꾼들이 "당과 국가 앞에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당의 결정지시를 결사관철하는 기풍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대중 속에 더 가까이, 더 깊이 들어가 그들의 마음을 울리는 인민적인 사업작풍을 더 높이 발휘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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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중심으로 사상이완 경계…'결사각오' 주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우리 국가제일주의 시대와 더불어 인민들의 애국주의 정신이 더욱 강렬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인공기를 게양하는 김책공업종합대학.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연말을 맞아 올해 '총화'를 앞둔 북한이 당 일꾼(간부)들의 사상이완을 경계하며 '결사각오'의 마음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상황에서 어려운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당 간부들을 다그치며 목표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일종의 사상전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우리당 특유의 공산주의적 작풍이 계속 이어지게 하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 당은 일꾼들의 작풍을 바로잡는 것을 자기 고유의 성격과 본태를 고수하고 존재와 발전을 담보하는 사활적인 정치적 문제로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일꾼들의 작풍이 결국 당의 '존립'과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당 특유의 공산주의적작풍이 계속 이어지게 하는 것은 인민대중에 대한 멸사복무를 존재 방식으로, 혁명적 당풍으로 내세운 당의 '존립'과 '발전'과 직결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 일꾼들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일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웠다.

신문은 "당의 정치이념과 투쟁목적이 아무리 정당하다고 해도 일꾼들이 대중의 진정한 복무자가 되지 못하고 부패변질 된다면 당 자체가 인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버림받게 된다"면서 "모든 일꾼들이 당의 인민관, 인민철학을 사업과 생활의 좌우명으로 간직하고 인민에게 절대적으로 복무하며 고지식성과 청렴성, 결백성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일꾼들이 비혁명적이고 비전투적인 태도, 무책임성과 보신주의, 형식주의와 요령주의를 비롯한 그릇된 일본새와 작풍에 말려들면(안 된다)"면서 "당의 건전한 작풍과 배치되는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의 자그마한 요소도 절대로 융화묵과하지 말고 투쟁을 벌려 철저히 뿌리빼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신문은 현 상황에 대해 "우리 앞에 가로 놓인 시련과 난관은 엄혹하고 점령해야 할 투쟁목표는 대단히 높고 방대하다"면서 경제 및 여러 가지 면에서 '쉽지 않은' 상황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일꾼들이 "당과 국가 앞에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당의 결정지시를 결사관철하는 기풍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대중 속에 더 가까이, 더 깊이 들어가 그들의 마음을 울리는 인민적인 사업작풍을 더 높이 발휘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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