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달군 그 게임···‘칼리스토 프로토콜’ 드디어 만난다

조진호 기자 2022. 11.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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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글로벌 출시··· 전세계 게임팬 이목 집중
새 트렌드 차세대 총싸움 게임들 출시 잰걸음
‘지스타 2022’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게임 팬들의 관심은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된 신작들의 출시 일정으로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지스타가 어느 해보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시연을 통해 ‘하는 게임’의 재미를 선사한 만큼 팬들의 기대와 갈증도 커지고 있다.

지스타 기간 눈도장을 받은 신작 중 먼저 팬들과 만나는 타이틀은 총싸움을 앞세운 슈팅 게임들이다. 총싸움에 여러 장르를 결합시켜 극한의 재미 요소를 선사하는 것이 최근 슈팅게임 장르의 트렌드.

■ AAA급 호러슈터 등장···글로벌 흥행 기대


12월 2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호러슈터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는 이같은 트렌드를 대표하는 ‘AAA급’ 타이틀로 전세계 게임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지스타에서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SF호러와 RPG 요소를 결합한 슈팅게임으로, 콘솔과 PC기반인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크래프톤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았다. 이용자는 칼리스토의 교도소 ‘블랙아이언’을 탈출하고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인해 생겨난 괴물 ‘파이오파지’의 위협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게임은 ‘데드스페이스’ 시리즈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개발을 주도해 일찍부터 세계적인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일본에서 정식 발매가 불발될 정도로 잔혹한 연출이 특징으로, 이는 시연 대기열이 1시간이 넘을 정도로 성황을 이룬 지난 지스타에서도 큰 화제였다.

스코필드 대표는 “게임 컨트롤러를 내려놓은 후에도 머릿속에 오래도록 잔상이 남을 짜릿한 경험과 공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게임 디렉터로서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 체험을 기다리는 팬들.


국내 게임업계는 벌써부터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판매량에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 증권가에서 내년까지 600만장 안팎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측할 만큼 기대가 크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지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디스테라’ ‘파라곤’은 얼리억세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지난 24일 신작 PC온라인 생존 FPS게임 ‘디스테라’의 스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했다. ‘에버소울’을 필두로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 등으로 이어지는 카카오게임즈 신작 라인업의 선봉이자,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검증받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버려진 지구라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멀티플레이 생존 FPS 게임으로, 박진감 넘치는 슈팅 기반의 전투 시스템은 물론 채집, 제작, 건설, 등 생존 게임의 요소도 즐길 수 있다.

‘디스테라’는 PvP, PvE 서버와 싱글 모드를 동시에 지원한다. 극한의 경쟁과 성장을희망하는 이용자는 PvP, 끈끈한 협동 플레이를 선호하면 PvE, 파괴된 미래의 지구를 경험하고 싶은 이용자는 싱글 모드를 선택해 방대한 ‘디스테라’의 세계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얼리억세스를 12월 8일 스팀과 에픽게임즈스토어에서 시작한다.



넷마블에프앤씨가 만들고 있는 이 게임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PC게임이다. 유저는 독특한 스킬을 가진 6개 영웅 중 하나를 선택, 5대 5로 편을 나눠 상대편 기지를 파괴하고 점령해야 한다. 맵에는 전장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점프 패드’, 은신할 수 있는 ‘그림자 연못’ 등 다양한 오브젝트가 존재하며, 이를 활용해 각종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사로 변신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PC게임이자, 올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넷마블의 내년도 전망에 기대감을 끌어오릴 기대작으로 꼽힌다. 최근 진행한 최종 테스트에서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2만8000여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가능성을 보였으며, 지스타에서도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퍼스트 디센던트’는 PS5 버전 공개


넥슨은 지스타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PS5 버전을 공개, 앞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PC버전에 비해 한층 강화된 최적화와 한국어 음성 적용으로 재미를 끌어올렸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AAA급으로 개발중인 루트슈터 게임이다. 루트슈터는 슈팅게임에 RPG의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파밍 요소를 결합한 장르다.

‘퍼스트 디센던트’에서 이용자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침략자에 맞서 싸우는 ‘계승자’의 역할을 맡아 각종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각종 장비를 획득해 캐릭터의 능력을 높여가게 된다. 언리얼엔진5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각기 다른 고유 기술을 보유한 캐릭터 육성, 와이어를 이용한 특수 이동 기술 ‘그래플링 훅’ 등을 앞세운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이범준 PD는 지스타 현장 인터뷰에서 “먼저 충분한 완성도를 가지고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조직을 라이브 서비스에 대응하도록 준비해 빠르고 탄탄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크로스파이어:리전’도 출격


지스타에서 공개된 신작은 아니지만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크로스파이어:리전’도 12월 8일 출시된다.

‘크로스파이어:리전’은 스마일게이트 대표 IP(지식재산권)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해 개발한 PC 실시간전략(RTS) 게임이다. 크로스파이어 세계관인거대 군사기업과 테러리스트들 간의 전쟁을 배경으로, 이용자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진영승리를 위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정식 출시되는 ‘크로스파이어: 리전’에는 총 9명의 지휘관과 66개 유닛 그리고 15개 미션이 등장한다. 캠페인 외에도 협동방어 모드인 ‘썬더스트라이크 작전’, 협동공격 모드인 ‘노스사이드 작전’과 아케이드 모드 ‘브롤’, ‘배틀라인’을 제공한다.

맵은 각각 독특한 매력과 전략 요소를 담은 12종이 있으며, 이용자가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5월 얼리억세스 이후 RTS 커뮤니티의 열정과 전문지식과 밀접하게 협력해 정통 RTS 경험을 오롯이 느낄 수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스타 기간 이미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은 만큼 향후 흥행을 예약한 작품들”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적표에도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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