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모 탈락 광주에 예산 배정?... ‘전북 청소년단체 뿔났다’

김민수 기자 2022. 11. 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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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청소년단체들이 정당한 국가공모 절차에서 탈락한 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의 재추진 움직임에 단단히 화가 났다.

전북청소년운영위원회연합회와 전북청소년쉼터협의회 등 도내 12개 청소년직능단체는 2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가족부 공모 절차를 통해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가 전라북도 익산시에 최종 결정됐음에도 또다시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편성은 매우 부당하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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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8월 여가부 공모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익산시로 선정
탈락 광주시 정치권 통해 광주청소년센터 설계비 반영 추진 움직임
전북 청소년단체, 공모 방식 무너뜨리고 정책 혼란 행위 강력규탄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청소년운영위원회연합회를 비롯한 전북지역 청소년 단체 관계자들이 29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광주 청소년 치료 재활센터 예산 편성 부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2.11.2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지역 청소년단체들이 정당한 국가공모 절차에서 탈락한 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의 재추진 움직임에 단단히 화가 났다.

전북청소년운영위원회연합회와 전북청소년쉼터협의회 등 도내 12개 청소년직능단체는 2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가족부 공모 절차를 통해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가 전라북도 익산시에 최종 결정됐음에도 또다시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편성은 매우 부당하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지정공모사업으로 익산시와 광주광역시가 경쟁해서 최종 익산시가 선정됐음에도 광주광역시는 정치권을 이용해서 국회 예결위에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 160억원을 요구하고 설계비 10억원을 반영해 추진하려고 한다”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어 “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공모 당시 주 수요권을 호남권으로 정했다. 그러나 광주는 또다시 광주, 전남, 제주를 수요권으로 주장하며 익산시를 전북과 충청을 수요권으로 주장하고 있는 사항은 매우 정당하지 않으며 공모의 방식을 무너뜨리는 행동이다”고 덧붙였다.

지역 청소년단체는 “최근 광주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들은 공정과 상식, 원칙에 근거해 실시된 국가 공모사업의 정책 혼란을 야기시키는 행위이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규모 및 일자리, 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정치적 힘의 논리가 적용될 것이 우려된다”며 “호남권에 2개 기관이 건립될 경우, 광주는 수요권이 익산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면서 사업 규모를 확대할 것은 불 보듯 뻔하며, 공모를 통해 최종 확정된 익산의 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북 청소년단체는 “국가의 모든 공모 사업에는 시기와 절차가 있으며, 거기에 맞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추진동력을 잃지 않아야 되며, 우선순위가 지켜져야 함이 마땅하다”라며 “원칙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은 공정과 상식에 의한 절차를 수용했던 광주가 전북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은 익산시와 전라북도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들은 “만일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이 승인될 경우에 260여 지차체에 매우 불공정한 선례를 남기는 일이기에 우리는 결단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는 지난해부터 익산과 광주가 건립 지역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과 각축전을 벌인 결과, 지난 8월 익산시가 최종 선정돼 익산시 함열읍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2026년까지 국비 220억원을 들여 상담실, 심리검사실, 직업교육실, 체육관, 기숙사 등을 갖춘 시설을 건립해 위기 청소년 보호와 치료, 교육, 자립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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