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우루과이전서 '무지개 깃발 든' 관중 난입…성 차별·전쟁 반대 [월드컵 이슈]

이서은 기자 2022. 11. 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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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도중 무지개 깃발을 들고 '슈퍼맨' 티셔츠를 입은 관중이 난입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9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우루과이전에서 후반 7분쯤 한 남성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이 남성이 든 무지개 깃발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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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우루과이전에 난입한 관중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도중 무지개 깃발을 들고 '슈퍼맨' 티셔츠를 입은 관중이 난입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9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우루과이전에서 후반 7분쯤 한 남성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이 남성은 무지개 깃발을 들고 '슈퍼맨' 티셔츠를 입은 채 약 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다 관계자에게 끌려나갔다.

이 남성이 든 무지개 깃발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를 상징한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카타르에서 개최된 이번 월드컵은 대회 전 성소수자 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잉글랜드 등 유럽 축구대표팀 7개국은 무지개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하는 것을 FIFA 측에서 제지하자 그 대신 '차별 금지'라는 완장을 착용하기도 했다.

난입한 남성의 남성의 티셔츠에는 직접적인 메시지도 적혀 있었다. 뒷면엔 '이란 여성을 존중하라'(Respect for Iranian woman)라는 문구가, 앞면엔 '우크라이나를 구하라'(Save Ukraine)"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란 대표팀은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이 의문사한 것에 대해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자 이를 연대하는 의미로 이란 국가를 부르지 않기도 했다.

비록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의 침공에서 비롯된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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