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에서 코로나19 감염 억제 물질 발견

이영애 기자 2022. 11. 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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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가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성분이 발견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최장기 한의기술응용센터 책임연구원팀이 '상지' 유래 성분에서 코로나19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상지 유래 성분인 멀베로퓨란G와 쿠와논C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감염 초기 단계에서 인간 숙주세포 침투 과정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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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구원
최장기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뽕나무 가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성분을 발견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뽕나무 가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성분이 발견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최장기 한의기술응용센터 책임연구원팀이 '상지' 유래 성분에서 코로나19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상지는 쌍떡잎식물인 뽕나무의 어린 가지로 한약재에 주로 쓰인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와 '분자과학 국제저널' 10월호에 각각 발표됐다.

연구팀은 상지 유래 성분인 멀베로퓨란G와 쿠와논C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감염 초기 단계에서 인간 숙주세포 침투 과정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체에 유입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간 상피 세포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침투한다. 멀베로퓨란G와 쿠와논C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ACE2 수용체에 강력히 결합해 두 단백질이 결합하는 것을 막았다.

최 책임연구원은 "RNA를 유전물질로 갖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변이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약제 내성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세포 침투 억제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멀베로퓨란G와 쿠와논C는 기존 승인된 RNA 복제 억제 치료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율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내성 바이러스 출현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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