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초·중·고교생, 내년부터 100원으로 버스 탄다
경남 하동군은 내년 1월부터 관내 42개 노선 11대의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등학생과 만 18세 이하 청소년 등 2500명을 대상으로 버스요금을 100원으로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100원 버스요금제’는 경남 하동군이 최초다.
하동군은 농어촌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코로나19로 침체한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100원 버스요금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농어촌버스 요금은 교통카드와 현금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초등생은 600원(교통카드 550원)에서 100원, 중·고등학생은 850원(교통카드 800원)에서 1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요금 인하에 따른 손실보상금은 하동군이 보전한다.
하동군은 앞서 2019년 10월부터 군민 복지 차원에서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도입해 군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왔다.
하동군은 노인들의 편의를 위해 보행기나 배낭 수납공간을 갖춘 버스를 도입하고, 노인 또는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배치도 늘릴 예정이다. 행복버스 안내 도우미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교통복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100원 버스요금으로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고 대중교통 이용이 늘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노인의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100원 버스요금제를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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