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대로 날아볼까”…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기대감에 강세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2. 11. 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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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당국 사실상 합병 승인
아시아나IDT는 상한가 직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영국 당국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기업 결합)을 사실상 수용하면서 2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일제히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기준 아시아나항공 14.1% 오른 1만3350원, 대한항공은 3.05% 오른 2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IDT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1만5500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IDT의 주가는 올들어 13% 가량 하락했다.

이들 기업 주가의 동반 상승한 것은 전날 영국 당국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독과점 해소를 위한 시정조치안을 수용하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8일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한국과 영국 런던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밖에 없어 양사 간 합병이 이뤄질 경우 영국 런던 노선을 한 항공사가 독점할 우려가 있다며 유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CMA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검토한 결과 원칙적으로 수용하며 시장 의견을 청취한 뒤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영국 경쟁당국이 시정조치안을 받아들인다고 밝힌 만큼 합병 승인 가능성이 높게 점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주요 14개국 승인을 얻어야 가능하다. 현재 양사 합병은 터키·대만·베트남·태국 등 9개국 승인을 받은 상태다. 대한항공은 현재 필수신고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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