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위기였던 오타니, 2년 연속 '최고 지명타자 상' 영예

2022. 11.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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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년 연속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즈 지명타자 상'을 손에 넣었다.

'MLB.com' 등 복수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가 2년 연속 에드가 마르티네즈 우수 지명타자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에드가 마르티네즈 우수 지명타자 상은 지난 1973년 제정됐다.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지명타자의 전설'로 불리는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이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오타니는 2년 연속 영예에 올랐다.

2년 연속 에드가 마르티네즈 지명타자 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수상에 성공한 데이빗 오티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처음으로 오타니가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지난해 155경기에서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생애 첫 에드가 마르티네즈 지명타자 상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올해 타격 지표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최고의 지명타자로 평가받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7경기에 나서 160안타 34홈런 95타점 90득점 타율 0.273 OPS 0.875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35경기에서 37홈런 97타점 95득점 타율 0.306 OPS 1.019로 성적이 더 좋았으나, 좌익수 출전을 겸비한 만큼 지명타자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선 오타니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와 MVP 경쟁에서 밀려나며, '무관'의 위기에 놓였으나, 2년 연속 에드가 마르티네즈 지명타자 상을 품에 안으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칠 수 있게 됐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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