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이 퓨처스 홈런왕에게…“가장 싫은 걸 찾아 연습해, 그래야 좋은 선수 된다” [MK인터뷰]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2. 11. 29.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질이 있어요. 잘 키우면 좋을 것 같아요."

마무리캠프 훈련을 지휘한 이강철 kt 감독의 눈에 든 한 선수가 있다.

이강철 감독은 "분명 소질이 있다. 방망이 치는 게 이쁘다. 잘 키우면 좋을 것 같다. 3루에 박고 쓰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깨도 나쁘지 않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마무리캠프는 이강철 감독뿐만 아니라 김기태 kt 퓨처스 신임 감독도 선수들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질이 있어요. 잘 키우면 좋을 것 같아요.”

최근 전북 익산에서 2022년 마무리 캠프를 마친 kt 위즈. 마무리캠프 훈련을 지휘한 이강철 kt 감독의 눈에 든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전역 후 돌아온 내야수 강민성이다. 강민성은 경북고 졸업 후 2019년 2차 6라운드 전체 51번으로 kt 지명을 받았다.

아직 1군 데뷔는 못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두각을 드러냈다. 2019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18 31안타 4홈런 27타점을, 2020년에는 74경기를 뛰면서 타율 0.240 61안타 12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강민성을 주목한다. 사진=kt 위즈 제공
강민성은 지난달 26일 전역 후 팀의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는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수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강철 감독은 “분명 소질이 있다. 방망이 치는 게 이쁘다. 잘 키우면 좋을 것 같다. 3루에 박고 쓰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깨도 나쁘지 않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힘도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kt 마무리캠프가 열린 익산에서 만났던 강민성은 ”오랜만에 팀 훈련을 하다 보니 힘들기도 하고, 연습량도 꽤 많았다. 그렇지만 군대에 있을 때 야구를 엄청 하고 싶었던 그 마음을 되새기며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마음이다. 야구가 재밌다“라고 말했다.

강민성은 지난해 4월 27일 입대했다.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52사단에서 저격병 보직을 맡아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그는 ”외우는 것도 많고, 머리 쓰는 거를 많이 하다 보니 집중력이 좋아지더라. 사격도 정말 많이 했다“라고 웃었다.

군 복무 중에는 부대의 지원 덕분에 야구의 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강민성은 ”처음 부대에 갔을 때 사단장님과 면담을 했다. 사단장님께서 야구하는 걸 아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야구를 좋아하는 간부님들과 티배팅도 하고, 캐치볼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돌아왔을 때 오히려 몸이 기억하는 부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홈런왕을 타이틀을 가져왔을 당시, 옆 북부리그 홈런왕은 ‘잠실 빅보이’ 이재원(LG 트윈스) 이었다. 이재원은 올 시즌 13홈런을 기록하며 잠실 거포로 인정받았다.

강민성은 ”재원이랑은 초등학교 친구다. 지금도 그렇지만 군대에 있을 때도 연락을 많이 했다. 재원이가 제대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 힘을 많이 줬다“라고 웃었다.

이번 마무리캠프는 이강철 감독뿐만 아니라 김기태 kt 퓨처스 신임 감독도 선수들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현역 시절 최고의 좌타자로 이름을 날린 김기태 감독이었기에 강민성 역시 김기태 감독에게 배운 부분이 많았을 터.

먼저 강민성은 ”이강철 감독님께서는 군대에 갔다 왔으니 앞으로 잘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꾸준히 연습하고 코치님들과 이야기 많이 하며 성장하라고 덕담을 건네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기태 감독님은 훈련 태도를 많이 보신다. ‘글러브 닦았냐’, ‘야간에 스윙을 몇 번 했냐’ 등을 물어보신다. 김기태 감독님이 말씀하신 부분 중에 가장 감명받은 부분이 ‘자기가 못하는 게 가장 싫어하는 것이다. 그걸 찾아서 해라’라는 말이다. 스윙하는 게 싫고 힘드니까, 스윙을 많이 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매일 하고 있다. 하기 싫은 것을 찾아서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강민성은 ”아직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기회가 온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 유명한 선수도 좋지만, 인성 좋은 선수가 더 되고 싶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익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