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관람 이유 충분한 '한산 리덕스' 21분 추가 장면들
완벽한 마침표를 찍게 만드는 작품이다.
여름 개봉 극장용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의 확장판이자 감독판으로 소개되는 '한산 리덕스'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21분 가량이 늘어난 분량도 분량이지만, 편집 구조 또한 사뭇 바뀌어 김한민 감독이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바를 조금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산 리덕스'는 1592년 임진왜란 초기, 조선의 운명을 건 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전투에 임했던 이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마지막까지 고심 끝에 편집해야 했던 장면들을 과감하게 살려 팬들에게는 깜짝 선물이 되기도 했다.
먼저 이번 영화에서는 이순신(박해일)과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 초계 변씨(문숙)가 출정 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장군이기 이전에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이순신의 모습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김한민 감독이 직접 연기한 장군 권율의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김한민 감독이 연기했다는 것 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한산해전과 의병들의 전투가 이어지는 흐름에 숨겨진 서사를 제공하며 의를 향한 필사의 패기를 더욱 탄탄하게 전한다.
완성형 해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학익진이 펼쳐지던 순간의 팽팽한 긴장감까지 살려내면서 감동을 더한다. 더욱 스펙터클해진 해전의 볼거리와 재미가 또 한 번 압도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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