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열혈히 응원하는 김광현입니다" [팬과 함께 랜딩⑦]

김동영 2022. 11. 29. 0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9일, 스포츠서울은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이 1면에 실린 신문을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헤맸다는 소식을 접했다.

저는 SSG 랜더스의 팬인 김광현이라 합니다.

저희 직장 동료들도 랜더스 찐팬들이 많은데 선수 마킹은 모두 '29번 김광현'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딸과 함께 포즈를 취한 SSG 팬 김광현님. 사진제공 | 본인
지난 9일, 스포츠서울은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이 1면에 실린 신문을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헤맸다는 소식을 접했다. 종이 신문을 잘 읽지 않는 시대, 신문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자 SSG의 88승(정규시즌 승수)과 4승(한국시리즈 승수)을 합한 숫자 92를 기념해 총 92명에게 우승 장면이 담긴 본사 11월9일자 신문을 무료로 발송했다. 사연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몇몇 사연을 소개한다. 7회차 사연은 에이스 김광현과 같은 이름을 가진 팬의 이야기다. <편집자주>

[스포츠서울 야구팀]

저는 SSG 랜더스의 팬인 김광현이라 합니다. 에이스 김광현 선수와 동명이인이죠. 저희 직장 동료들도 랜더스 찐팬들이 많은데 선수 마킹은 모두 ‘29번 김광현’입니다.

랜더스가 창단이 된 작년부터 찐팬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신나게 응원해서 행복했습니다. 올해 복귀한 우리의 에이스 김광현과 같은 이름이라 여러 가지 에피소드도 많았어요.

일례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유니폼 구매 후에 등번호와 선수 이름을 마킹할 때, 랜더스샵 직원분이 주문자 이름을 물어봅니다. 제가 “김광현이요”라고 하면 항상 “아니요, 좋아하는 선수 말고, 주문하신 분의 성함을 알려주세요”라고 되물으시죠.
딸과 함께 포즈를 취한 SSG 팬 김광현님. 사진제공 | 본인
이런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제가 다시 “제가 김광현입니다”고 항상 재차 답을 합니다. 신분증을 보여드리기도 하죠. 그러면 직원께서 “좋으시겠어요”라고 합니다. 서로 멋쩍게 웃습니다. 그리고 티켓 발권할 때는 신분증 제출 요구도 받습니다.

올해는 김광현 선수가 복귀하고 직관까지 가능해 홈 경기가 있는 랜더스필드는 매주 두 번 이상 직관했습니다. 수원이 집이라 KT위즈파크는 SSG가 원정을 오면 빼놓지 않고 다녔어요.

오히려 제 딸은 저보다 더 열열한 랜더스 팬입니다.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나한테는 김광현의 피가 흐른다!!”

ssbb@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