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5일 지났지만… 5대 은행, 예·적금 금리 올리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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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5일이 지났지만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달 12일 한은의 두번째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 이후 다음날부터 시중은행들이 즉각 예·적금 금리를 올린 때와 비교하면 상반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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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한은의 두번째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 이후 다음날부터 시중은행들이 즉각 예·적금 금리를 올린 때와 비교하면 상반된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 자제령을 내리면서 시중은행들은 선뜻 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하고 눈치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지난 24일 3.00%였던 기준금리를 3.25%로 올려놨다. 2012년 6월(3.25%) 이후 10년5개월만에 기준금리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상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5대 은행 관계자들은 예·적금 금리 인상 계획과 관련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현재로선 금리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만 지난 28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한은 금통위가 올 7월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두번째 빅스텝을 단행하자 우리은행은 19개의 정기예금과 27개의 적금 금리를 다음날(13일)부터 최대 1.0%포인트 인상했다. 이같은 인상 폭은 기준금리 인상 폭의 두배에 달한다.
당시 NH농협은행도 10월14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50%포인트, 적금 금리를 0.50∼0.70%포인트 올린 바 있다.
이처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경쟁적으로 수신금리를 올렸던 은행들이 이번엔 금리 인상에 머뭇거리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해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에 이어 지난 25일에도 금리 인상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5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간·업권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렸던 지난 24일에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상황점검 회의에서 "'역머니무브 현상(시중자금이 안전 자산인 은행 예·적금으로 몰리는 현상)'이 최소화되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양대 금융당국 수장은 과당경쟁에 따른 자금쏠림(역머니무브)을 우려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제1금융권)으로 '자금 쏠림'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은행의 올 10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931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6조2000억원 늘었다. 이같은 증가 폭은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다.
은행이 높은 수신 금리로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취약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유동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어느 은행이든 현재 앞장 서서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 쉬운 상황이 아니다"며 "지난달까지만 해도 은행들이 금리 인상폭을 두고 경쟁을 했는데 은행권 수신 금리가 높아지면 2금융권의 조달금리가 높아지다보니 관련 부서에서도 금리 인상을 계속 검토만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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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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