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향한 이형종의 작별인사…"이적 믿어지지 않아"

김희준 기자 2022. 11. 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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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에서 새 출발하는 이형종(33)이 15년간 몸 담았던 LG 트윈스를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형종은 28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LG 시절 사진과 함께 작별 인사를 담은 글을 올렸다.

2022시즌을 마친 뒤 퓨처스(2군)리그 FA 자격을 얻은 이형종은 키움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체결, 15년 만에 LG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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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퓨처스리그 FA 자격 얻어 키움과 4년 총액 20억원 계약

[서울=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이형종(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 출발하는 이형종(33)이 15년간 몸 담았던 LG 트윈스를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형종은 28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LG 시절 사진과 함께 작별 인사를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LG 팬 분들께 마무리 인사를 못 드린 것 같아 지금에서야 올린다. 2008년 LG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15년차 LG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키움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2022시즌을 마친 뒤 퓨처스(2군)리그 FA 자격을 얻은 이형종은 키움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체결, 15년 만에 LG를 떠났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이형종은 입단 당시 투수였다. 2010년 1군 마운드에 올랐지만, 1군에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52에 그쳤다.

임의탈퇴 후 군 복무를 마친 이형종은 2013년 LG로 돌아왔지만, 팔꿈치와 어깨 부상 등으로 투수로서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5년 타자 전향을 택한 이형종은 타자로서 재능을 한껏 과시했다. 2016년 타자로 1군 무대를 밟은 이형종은 올해까지 통산 타율 0.281 63홈런 254타점 28도루 286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이형종은 "2008년 투수 입단 후 수술과 재활, 2010년 데뷔 첫 선발승을 잊을 수 없다. 이후 방황과 수술, 재활은 또 이어졌다"며 "2013년 다시 투수로 복귀했지만 다시 어깨 부상으로 2년간 재활했다. 정말 앞이 캄캄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옷을 벗을 찰나였던 2015년 타자 전향을 했다"고 전한 이형종은 "107번으로 시작했는데 그렇게 빠르게 1군 무대에 오를지 몰랐다. 당시 프런트, 단장님, 감독님, 코치님 덕에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형종은 "LG는 저를 만들어준 팀이다. 아직도 이적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들었던 LG 팬 분들의 함성소리, 응원소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부족해서 떠나게 된 저를 이해해주실 것이라 믿고, 이제 떠나겠다"고 인사했다.

LG 팬들을 향해 재차 감사 인사를 건넨 이형종은 "낭만야구 이형종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 꼭 기억해달라"며 "멋진 야구선수가 되겠다. 제 이름이 마킹된 LG 유니폼을 들고 와주시면 꼭 사인해드라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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