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포근한 겨울에 '아우터 대신 머플러'…잡화 최대 39%↑

부츠·머플러 등 판매량 상승하며 매출 견인

방한 패션 잡화(패션플러스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두터운 아우터 대신 겨울 잡화가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종합 패션 플랫폼 패션플러스에 따르면 11월1~24일 패딩과 코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제자리 걸음이었다. 반면 방한 신발이나 모자, 머플러 등의 겨울 잡화 매출은 최대 39% 늘었다.

가벼운 옷차림에도 멋스럽게 연출하기 좋은 머플러나 모자 등을 통해 온화한 초겨울을 만끽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는 니트나 울, 코듀로이 소재 등 비니나 베레모와 같은 방한 모자는 39%, 미니스커트나 숏팬츠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어그부츠·롱부츠는 35%나 매출이 증가했다.

양털 등 방한 소재로 제작됐지만 뒤꿈치 부분이 트여 있는 블로퍼와 샌들로 부담을 줄인 제품도 판매량이 19% 늘어났다. 가벼운 외투와 함께 매칭하기 좋은 머플러는 33%의 신장률을 보였다.

인기 제품으로는 △양모가 풍성한 블로퍼인 베어파우 히코리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워니 플리스 스냅백 △로퍼 형태의 양모 신발 어그의 파크데일 등이었다.

패션플러스 관계자는 "평년보다 현저히 따뜻한 날씨로 인해 겨울철 대표 아우터보다는 패션 잡화의 매출이 두드러지면서 패션의 양상이 달라졌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는 만큼, 패딩 등과 같은 아우터도 매출이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