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합작 '럭셔리 뷰티' 브랜드 잇단 론칭…성공 여부 '관심'

김진희 기자 2022. 11. 29. 0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화장품업체 로레알그룹과 이부진 대표가 이끄는 호텔신라가 손잡고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뷰티업계에서는 합작을 통해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레알 그룹, 호텔신라, 사모펀드(PEF)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이하 앵커) 3사는 6월 합작법인 로시안(LOSHIAN)을 설립하고 럭셔리 뷰티 브랜드 '시효'(SHIHYO)를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레알-호텔신라-앵커, 로시안 설립…럭셔리 브랜드 시효 론칭
'LG생건-코티·아모레-롯데면세점' 럭셔리로 아시아 시장 공략
로레알그룹, 호텔신라,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합작법인 로시안을 설립하고 럭셔리 뷰티 브랜드 시효를 론칭했다.(로레알그룹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세계 최대 화장품업체 로레알그룹과 이부진 대표가 이끄는 호텔신라가 손잡고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뷰티업계에서는 합작을 통해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레알 그룹, 호텔신라, 사모펀드(PEF)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이하 앵커) 3사는 6월 합작법인 로시안(LOSHIAN)을 설립하고 럭셔리 뷰티 브랜드 '시효'(SHIHYO)를 내놨다.

'시간의 지혜'라는 의미를 담은 시효는 각 계절의 적기에 수확된 24가지 자연 원료를 담고 있다. 모든 제품에는 쌀뜨물과 인삼수를 24가지 자연 원료와 배합해 만든, 특허받은 핵심 성분 '시효24'가 함유돼 있다.

시효는 24가지의 자연 원료가 함유된 24개 앰플을 비롯해 클렌저, 에센스, 크림 등의 스킨케어 라인과 샴푸, 컨디셔너 등의 헤어케어 라인을 선보인다.

전세계 150개국에 진출한 로레알이 합작 투자를 통해 새로운 뷰티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효는 로레알이 오랜 기간 쌓은 뷰티 전문성과 호텔신라의 럭셔리 유통 채널, 앵커의 탄탄한 자본력 및 경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개된다. 시효는 향후 수개월 내로 서울 신라호텔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가든'을 열고 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장품 업계에서 합작 법인을 설립하거나 공동으로 브랜드를 출시하는 협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합작 업체들은 럭셔리 브랜드에 뛰어들며 프리미엄 라인 구축을 강화해 아시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앞서 2012년 LG생활건강은 프랑스 향수회사 코티와 합작법인 '코티 코리아'를 설립하고 스킨케어 브랜드 '필라소피'를 출시했다. 코티 코리아 지분율은 코티가 50.5%, LG생활건강이 49.5%다. 대표는 코티 경영진이 맡고 제품 수입은 코티코리아, 마케팅 및 영업활동은 LG생건이 담당한다.

코티코리아는 2020년 구찌뷰티, 2021년 버버리뷰티 등도 전개하며 럭셔리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롯데면세점과 공동으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시예누'를 론칭했다. 양사는 합작 법인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시장 조사, 제품 개발 단계부터 공동 협업해 단독 브랜드를 선보였다.

'시간을 뛰어넘는 예술의 정점'이라는 뜻의 시예누는 영지·감초·복령 등 효능 식물과 다이아몬드·진주 등 보석 원료, 아모레퍼시픽 70년 피부 과학 기술을 접목한 럭셔리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다. 타임브레이스 세럼·아이크림·앰플 등 기능별 제품은 물론 롯데면세점 고객을 위한 전용 상품도 별도 구성했다.

가격대는 30만~100만원대로 초고가 브랜드다. 고가 럭셔리 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했다. 시예누는 현재 중국에서 TMG, 콰이쇼우, 도우인 등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중국 탑급 왕홍인 리자치와도 활발하게 협업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기업 간 협업은 각자가 보유한 역량이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업 간 협업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