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운지 · 골프연습장… 커뮤니티, 옵션 아니라 기본

차별화된 입주민 시설 인기

‘힐스테이트 천안역’ 등 주목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도입으로 분양 수요자를 유치하려는 건설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건설사들은 평면설계 및 마감재, 외관 등 기본사항 외에도 입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단지 인근에서 여가를 소비하는 경향”이라며 “여기에 최근 아파트 매수심리 악화까지 겹쳐 커뮤니티 시설에 신경을 많이 쓴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론 조사기관 갤럽코리아에서 조사한 ‘2021년 부동산 트렌드와 2022년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9개 항목 가운데 커뮤니티 특화 주택 선호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지난해 19%→올해 24%)했다. 9개 항목은 △스마트주택 △건강 주택 △조경 특화 주택 △커뮤니티 시설 특화 주택 △고급 인테리어 주택 △수납 특화 주택 △조용한 주택 △에너지 절감형 주택 △외관 디자인 차별화 주택 등이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포애드원’에 따르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엔 놀이터, 경로당, 독서실 등이 전부였지만 최근 공급되는 단지들은 스카이라운지, 골프연습장, 게스트룸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2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조감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6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단지에는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룸, 파티룸 등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도서관 등도 조성된다. 오피스텔 커뮤니티 시설로는 오피스라운지, 코인세탁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경부선 천안역 역세권이다.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일대에 ‘동탄 파크릭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44개 동, 전용면적 74∼110㎡ 총 20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A51-1블록, A51-2블록, A52블록 등 1403세대를 1차로 분양한다. 반경 5㎞ 내에 SRT 동탄역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특히 블록별로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맘스스테이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A51-1블록에는 스카이라운지, A51-2블록에는 트램펄린, 클라이밍 등의 특화 커뮤니티도 들어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2층, 전용면적 59∼84㎡ 총 602가구로 조성된다.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과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 북카페, 스터디룸 등의 커뮤니티 조성이 예정돼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