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청약 찬스… ‘非규제 혜택’ 노려라

이승주 기자 2022. 11.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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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주택시장 활성화 전방위 대책

서울 · 과천 등 일부지역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 모든지역 규제 해제

DL건설, 죽전에 ‘프리미어포레’

GS건설 ‘여주역 자이’ 769가구

LTV 최대 70%까지 대출 확대

올해 얼어붙은 주택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 발표가 잇따르면서 청약, 대출 등 달라지는 요건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만 지방과 수도권 두 번에 걸쳐 부동산 규제가 대거 완화되면서 이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비규제지역의 혜택을 적용받게 됐다.

실제로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경기 성남시(분당·수정), 과천시, 하남시, 광명시 등 경기 4곳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불과 두 달 전인 9월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데 이은 추가 규제 완화 조치다. 잇단 금리 인상의 여파로 주택 거래가 잠기고 집값이 하락하자 이른바 비규제 프리미엄을 통해 주택시장을 다시금 활성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규제 해제와 함께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있던 지역들은 주택 매수에 있어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우선 대출만 하더라도 주택담보대출(LTV)이 최대 70%로 확대되고, 유주택자 역시 대출이 가능하게 됐다. 또 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로 상향되며 대출 시 전입 조건이나 처분 조건 등도 적용받지 않게 된다. 아울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사라지고 주택을 보유만 하더라도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약 조건 역시 크게 풀어졌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조건이 24개월에서 12개월(비수도권 6개월)로 줄어들고, 가구원 및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재당첨 제한도 사라져 과거 주택 당첨 이력과 상관없이 청약에 나설 수 있다. 추첨제 물량 역시 대폭 늘어나 낮은 가점자의 청약 진입장벽도 크게 낮아졌다. 전용 85㎡ 이하 물량은 60%, 전용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주인들이 나와 있던 매물을 빠르게 거둬들이는 등 즉각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시장에 나와 있는 수도권 아파트 매물은 규제 해제가 발표된 10일과 비교해 1만700여 건(26만4445건→25만3733건)이 감소했다. 청약시장에서도 조금씩 반응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달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한 ‘평택고덕 디에트르 리비에르’는 13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449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33.7 대 1의 경쟁률로 올해 평택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선보인 ‘파주운정 시티프라디움’ 역시 1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760건이 접수돼 14.43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올해 규제가 해제된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요 단지는 다음과 같다. DL건설·㈜대림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사진·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43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와 인접한 43번 국도 등을 통해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접근이 수월하며 수인분당선 죽전역이 반경 2㎞ 내에 있어 서울 강남, 판교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인근에 GTX-A노선 용인역(예정)이 생길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새 아파트가 희소한 죽전동에 공급되는 브랜드 단지인 데다 C2 House,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등 e편한세상만의 차별화된 상품들이 적용된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여주시 교동 일원에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76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걸어서 경강선 여주역을 이용할 수 있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내부에는 채광과 환기 등을 고려해 단지 전체를 남향 중심으로 배치하고, 모든 가구에 4베이(Bay) 판상형 설계를 도입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양주시 회정동 일원에서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전용면적 78∼84㎡ 총 427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주시는 2028년 GTX-C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도보 거리 내 회정초교가 있고, 주변 평화로 및 덕정길에도 다수의 초중고교가 자리하고 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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