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사태 여파…아이폰 프로 생산 600만대 차질

애플, 이번 분기만 60억 달러 손실 전망

(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시위 여파로 아이폰 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14 프로 (사진=씨넷)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현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지인 정저우 공장의 혼란 때문에 올해 아이폰 프로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정저우 공장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 2주 동안 생산량 감소 추정치를 늘렸다"며 "내년에야 600만대 부족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업체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의 최대 생산기지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저우 공장은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현지 노동자들의 반발로 인력 이탈 문제가 심각하다.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인력난으로 인해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외신은 애플이 이번 분기에 60억 달러(8조원)의 매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22 회계연도 1분기(2021년 10월~12월) 동안 발생한 아이폰 매출 716억 달러(96조원)의 8.4%에 해당한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