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카타르] 토트넘, '헤더 경합' 손흥민에 "최선 다했다"

'마스크 투혼'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에게 소속팀 토트넘이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지난 28일 밤(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손흥민이 경기 결과에 아쉬워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마스크 투혼'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에게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밤(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2-3 패배는 막지 못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 2골을 내주며 가나에 끌려간 뒤 조규성의 멀티골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가나가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골로 달아났고 한국은 2-3으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조규성의 2번째 골의 시발점이 되는 등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가나전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오버헤드킥 시도와 후반 막판에는 안와골절에도 헤더 경합까지 시도했다. 이달 초 경기 중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투지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잘하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동료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바랄 수 없고 지금처럼만 해주면 주장으로서 정말 고마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은 혼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며 손흥민을 위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3일 자정 포르투갈과 H조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와 동시에 펼쳐지는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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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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