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줄 알았는데"…환매청구권 주식 83% 공모가 이하

이윤희 2022. 11. 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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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청구권이 부여된 주식 대다수의 주가가 청구권 행사일 종료 이후 공모가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일 이후 일정 기간까지 주가가 공모가의 90% 밑으로 떨어지면 개인투자자가 상장 주관사에 해당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

반면, 24개 종목 중 대다수(18개)는 환매청구권 행사 마지막일 기준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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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환매청구권이 부여된 주식 대다수의 주가가 청구권 행사일 종료 이후 공모가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일 이후 일정 기간까지 주가가 공모가의 90% 밑으로 떨어지면 개인투자자가 상장 주관사에 해당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

29일 금융감독원 등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환매청구권 행사 기간이 종료된 24개 종목 중 현재(지난 25일 기준) 공모가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는 종목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디어유. 성일하이텍 등 4개에 불과했다.

이 중 주가가 환매청구권 행사 마지막 날보다 높은 경우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단 2개 종목뿐이었다. 나머지 24개 대상 종목의 83.3%인 20개 종목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낮았다. 환매청구권이 붙은 만큼 비교적 안전 투자처인 줄 알고 공모주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 입장으로서는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공모가에서 '반 토막' 이하로 폭락한 종목도 9개에 달했다.

반면, 24개 종목 중 대다수(18개)는 환매청구권 행사 마지막일 기준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양정숙 의원은 "해당 기업들이 환매청구권 행사 마지막 날까지는 주가를 관리해 오다가 행사 시점 이후 큰 폭으로 주가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매청구권이 부여되는 종목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생각해 투자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이후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로 했다가 철회한 종목은 277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51개(18%)인 반면 코스닥은 226개(8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시장 상장 철회 건수는 2018년 이후 전체 상장 건 대비 10%를 상회하며 작년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해도 이달 현재 9% 선으로 연말 기준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의원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기를 맞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감시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표] 환매청구권 행사 기간 종료된 주식

※ 양정숙 의원실(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제공)

연번

 종목명

 상장일

 환매청구권
행사 최종

 공모가

 환매청
구권 행
사 최종
일 종가
 2022.1
1.25일
종가
 공모가
대비
수익률
1
 켄코아에어
로스페이스
 '20.3.3
 '20.6.3
 10,000
 9,450
 13,200
 132%
2
 티에스아이
 '20.7.2
2
 '20.10.22
 10,000
 12,250
 9,460
 95%
3
 제놀루션
 '20.7.2
4
 '21.1.25
 14,000
 26,000
 9,880
 71%
4
 와이팜
 '20.7.3
1
 '21.1.29
 11,000
 12,600
 3,895
 35%
5
 셀레믹스
 '20.8.2
1
 '21.2.21
 20,000
 23,050
 6,580
 33%
6
 이오플로우
 '20.9.1
4
 '21.3.15
 19,000
 62,600
 18,400
 97%
7
 압타머
사이언스
 '20.9.1
6
 '21.3.15
 25,000
 22,650
 8,080
 32%
8
 고바이오랩
 '20.11.
18
 '21.5.18
 15,000
 32,800
 11,350
 76%
9
 클리노믹스
 '20.12.
4
 '21.5.18
 13,900
 17,250
 8,890
 64%
10
 알체라
 '20.12.
21
 '21.6.21
 10,000
 32,550
 7,140
 71%
11
 씨앤투스
성진
 '21.1.2
8
 '21.4.28
 32,000
 22,350
 4,930
 15%
12
 레인보우
로보틱스
 '21.2.3
 '21.8.3
 10,000
 22,000
 34,350
 344%
13

 프레스티지
바이오
로직스
 '21.3.1
1
 '21.9.13

 12,400

 15,000

 3,865

 31%

14
 바이오다인
 '21.3.1
7
 '21.9.17
 30,000
 40,250
 20,250
 68%
15
 삼영
에스앤씨
 '21.5.2
1
 '21.11.22
 11,000
 13,400
 7,150
 65%
16
 진시스템
 '21.5.2
6
 '22.2.25
 20,000
 9,700
 6,060
 30%
17
 제주맥주
 '21.5.2
6
 '21.8.26
 3,200
 3,200
 2,025
 63%
18
 원티드랩
 '21.8.1
1
 '22.2.10
 35,000
 29,650
 13,950
 40%
19
 프롬바이오
 '21.9.3
0
 '21.12.30
 18,000
 10,900
 8,160
 45%
20
 원준
 '21.10.
7
 '22.1.7
 65,000
 124,900
 20,000
 31%
21
 디어유
 '21.11.
10
 '22.2.9
 26,000
 54,600
 30,600
 118%
22
 툴젠
 '21.12.
10
 '22.3.10
 70,000
 73,300
 53,700
 77%
23
 케이옥션
 '22.1.2
4
 '22.4.25
 20,000
 24,950
 5,070
 25%
24
 성일하이텍
 '22.7.2
8
 '22.10.28
 50,000
 129,300
 122,70
0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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