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모야모야병' 사연자에 "아픈 母 생각나 반성" ('물어보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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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사연자를 보고 어머니를 떠올렸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고민을 들어주는 이수근과 서장훈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서장훈이 사연자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연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수근과 서장훈은 본격적으로 의뢰인들을 만나기 전 앞서 출연했던 폭식 사연자의 소식을 전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이게 보살의 힘이다"라며 뿌듯해하다 진심이 담긴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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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사연자를 보고 어머니를 떠올렸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고민을 들어주는 이수근과 서장훈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서장훈이 사연자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연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수근과 서장훈은 본격적으로 의뢰인들을 만나기 전 앞서 출연했던 폭식 사연자의 소식을 전했다. 폭식 사연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음에도 인스턴트 폭식을 멈추지 않는 아내 민지영과 남편 권순현 부부 중 아내를 말한다.
출연 당시 아내는 시험관 시술을 준비중이었다. 그러나 햄버거나 피자 등 인스턴트 폭식을 멈추지 못하고 자기관리를 하는 것도 어려워해 남편과 갈등을 빚었다.
이수근은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이제부터는 조금씩 줄여라"고 충고, 부부는 방송 이후 야채 위주로 식단을 바꿔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이게 보살의 힘이다"라며 뿌듯해하다 진심이 담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후 보살을 찾은 한 커플.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무언가 결정할 때마다 저한테 물어본다. 혼자 결정을 잘 못하고 연락을 한다. 처음엔 좋았는데 스트레스가 받고 귀찮아졌다. 그래도 티는 안 낸다. 상처 받을 것 같아서"라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마음이 좀 식은거다. 연애 처음에는 안 그러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서장훈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귀찮아졌다는건 헤어질 때가 됐다는 말과 같다"며 "남자친구가 지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서장훈은 "타인의 조언을 통해 그 선택에 대해 확신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네 질문의 시작이 최초의 선택인 거다. 남 얘기 듣고 결정하면 끊임없이 후회하게 된다"라고 여자친구에게 조언했다.
한편 결혼 11년 차인 30대 부부도 고민을 의뢰했다. 남편은 "모야모야병으로 인해 뇌출혈과 뇌경색이 왔다. 수술 후 아내와 자주 싸우고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털어놨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면서 비정상적으로 작은 혈관이 자라나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생기는 병이라고. 아내는 "작년 5월에 뇌출혈이 생겼는데 두 달 후 또 터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번째 수술은 회복이 잘 됐는데 너무 빨리 재발한 탓인지 걷지 못했다. 언제 또 그럴지 불안한데 남편은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속상해했다.
아내는 남편이 담배를 끊고 금연초를 피우다가 들켰다며 "오히려 역정을 내고 거짓말을 했다. 모야모야병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병이 아니고 평생 조심해야 한다. 재활 운동도 잘 안 한다"고 원망했다.
이수근은 남편을 향해 "완치가 어려운데 왜 짜증을 내? 시한폭탄 옆에 사는 사람은 어떻겠나"라며 제 일처럼 분노했다. 서장훈도 "무책임하다. 아내와 애들 두고 혼자 갈 거면 마음대로 해. 금연초도 피우고 미리 아내랑 이혼을 해"라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그러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위험한 짓을 하면 어떻게 해? 큰 수술을 이겨내고 조심해야 하는데 금연초를 이겨낼 의지가 없으면 앞으로 뭘 할 거야"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연보다 감정이입이 된다. 어머니가 편찮으시다. 엄마가 (치료 등을) 안 하겠다고 하면 짜증을 낼 때 있는데, 그럴 때마다 반성하게 된다. 얼마나 힘드실까 싶다. 죽을 고비를 넘긴 당사자는 얼마나 무섭겠나"라며 아무렴 당사자보다 힘들겠냐고 부부를 위로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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