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뉴스타트 핵무기 감축 회의 연기…러 일방 통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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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미국의 핵무기 감축 협상이 연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와 러시아 외무부는 양국이 이집트에서 29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던 뉴스타트(New START·신전략무기감축협정)를 연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미국-러시아의 '뉴스타트'양자 협의위원회 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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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8월 핵 시설 사찰 잠정 중단 통보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와 미국의 핵무기 감축 협상이 연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와 러시아 외무부는 양국이 이집트에서 29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던 뉴스타트(New START·신전략무기감축협정)를 연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회담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미 국무부 측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회담을 연기할 것이라고 통보했고 새로운 날짜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핵무기 관련 시설) 사찰 재개를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로 일정을 변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미국-러시아의 '뉴스타트'양자 협의위원회 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을 내지 않았다.
뉴스타트는 러시아와 미국이 배치할 수 있는 전략 핵탄두의 수를 1550기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은 지난해 1월에 협정 만료를 한 달 앞두고 러시아에 오는 2026년까지 협정을 5년 연장하자고 제안했으며,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다 러시아는 지난 8월 미국이 자국 시설을 대상으로 시행해오던 사찰 활동을 잠정 중단시켰다.
당시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일방적인 반러 제재 조치에 따라 러시아와 미국 간의 정상적인 항공 운항이 중단됐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 측이 사찰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뉴스타트 조약 5장 1절 5항 규정에 근거, 예외적인 경우 조약과 일치하지 않는 목적에 따라 시설 관련 사찰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은 러시아에 새로운 핵무기 통제 프레임워크를 협상하자고 제안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추가 연장 협상이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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