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대~한민국"…탄식과 환호 오간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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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28일)밤 비가 내렸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습니다.
빗속에서도 우리 대표팀을 응원했던 시민들은 비록 아쉽게 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세차게 내리는 비에도 광화문광장엔 거리 응원을 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후반전이 방금 막 시작됐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우비를 입은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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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8일)밤 비가 내렸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습니다. 빗속에서도 우리 대표팀을 응원했던 시민들은 비록 아쉽게 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세차게 내리는 비에도 광화문광장엔 거리 응원을 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김경배/인천 서구 : 정말 이겼으면 좋겠어요. 진심이에요.]
전반전에 가나 선수들의 공이 연달아 우리 골망을 흔들자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응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채영/서울 은평구 : (후반전에는) 교체 선수들을 통해서 분위기 흐름을 한 번 딱 가져와서 저희가 역전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반전이 방금 막 시작됐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우비를 입은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후반 12분과 15분 조규성 헤더골이 연이어 가나 골망을 가르며 2대 2 동점이 되자, 서로 얼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치킨집에서도, 극장에서도, 시민들이 한마음이 돼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기쁨도 잠시, 다시 가나의 역습을 허용하며 결국 90분의 혈투 끝에 3대 2로 패해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졌지만 잘 싸웠다"며 우리 대표팀을 위로했습니다.
[임윤성/서울 서초구 :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아가면서 공격을 많이 했는데 아쉽게 져서 좀 아쉽습니다. (포르투갈전은) 준비 단단히 해서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 3일 포르투갈전에서도 붉은 악마들의 뜨거운 함성과 응원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예린 기자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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