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뇌종양 ‘OOOO’…초기 증상은?

임태균 2022. 11. 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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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통은 가끔 불청객처럼 찾아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하지만 가볍게 생각했던 두통이 심각한 뇌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뇌수막종은 뇌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인 뇌수막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특히 뇌수막종은 50대 이후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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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두통은 가끔 불청객처럼 찾아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하지만 가볍게 생각했던 두통이 심각한 뇌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 두통이 1~2주 이상 지속되고 속이 울렁거리면, 뇌종양의 일종인 ‘뇌수막종’을 의심해야 한다.

뇌수막종은 뇌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인 뇌수막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오랫동안 계속되는 가벼운 두통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발생 부위에 따라 말이 어눌해지거나 반신마비, 감각이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뇌수막종은 50대 이후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또 종양 크기가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증상을 일으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생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뇌수막종 환자의 40~80%에서 종양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22번 염색체 이상이 발견된다. 또 머리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 유방암 병력, 제1형과 제2형 신경섬유종증 등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도 관련성이 연구되고 있다. 임신 기간 중에 뇌수막종이 갑자기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

뇌수막종은 발생 부위와 크기, 환자의 연령,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종양이 작으면 주기적으로 관찰하거나 절개 없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크기가 크거나 신경 압박이 있는 경우 수술로 절제해야 한다.

윤완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수막종은 수술이 원칙이지만 수술이 어렵거나 거부감을 가진 환자는 방사선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며 “뇌수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을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뇌내시경 수술이 많이 진행되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길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병이 그렇듯 뇌수막종 역시 의사와 환자, 보호자가 같이 협력했을 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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