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대신 기자회견 나선 세르지우 코치 “주심에 기회 박탈 당해” [월드컵]

김찬홍 입력 2022. 11. 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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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 축구대표팀과 맞대결에서 2대 3으로 패배했다.

이로 인해 벤투 감독은 다음달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 때도 벤치에 앉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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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우 코스타 한국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대한축구협회

“기회를 박탈 당했다. 이는 전혀 공평하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 축구대표팀과 맞대결에서 2대 3으로 패배했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긴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승점 1점(1무 1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코너킥 찬스를 잡았음에도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었고, 이에 강하게 항의하던 벤투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이로 인해 벤투 감독은 다음달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 때도 벤치에 앉지 못한다. 규정에 따라 이날 기자회견에도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나왔다.

세르지우 수석코치는 “초반 25분 간 컨트롤을 잘 하면서 전략대로 됐으나 전반 중반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며 “후반 막판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기회를 박탈 당했다. 이는 전혀 공평하지 못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우리가 코너킥으로 시작할 수 있었고, 마지막 기회였는데 주심이 박탈했다. 그래서 벤투 감독이 항의한 것”이라면서 “주심에게 정당하게 할 수 있는 항의였는데 그러한 반응(퇴장)이 나왔다. 벤투 감독은 부적절한 발언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르지우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끝까지 노력했음에도 기회를 박탈 당해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는 정당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르지우 수석코치는 “벤투 감독이 경기 당일 참가하지 못하겠지만 계속해서 팀을 이끌 것이다. 우리에게 손실이 있겠으나, 더 단결해서 모든 힘을 모아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라면서 ”다음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우리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영혼까지 갈아 넣겠다“고 언급다.

비록 패했으나 이날 이강인(마요르카)과 조규성(전북)의 활약은 빛났다. 황의조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조규성은 멀티골을 뽑아냈고, 이강인은 교체로 들어가 조규성의 득점을 도왔다.

이강인의 교체 시점에 대해서 “모든 선수와 함께 경기를 준비했고, 우린 명확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강인은 적절한 시기에 투입돼 창의성을 발휘하고 공격적인 속도를 높였다”라면서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봤을 때 선수 1명이 아닌 팀을 봐야 한다. 개인의 영역보다는 팀이 우선이다. 이강인은 굉장히 좋은 역할을 했고 교체로 들어가 자신의 기량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조규성을 선발로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올바른 결정 이었다”라며 “그는 득점을 했을 뿐 아니라 공수에서 모두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수비적으로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출전하지 않은 이재성(마인츠)에 대해선 "이재성이 빠진 것은 전술적인 결정이었고, 조별리그 3경기를 고려해 신체적인 컨디션을 관리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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