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이슈] 올겨울 더 춥다?…난방비가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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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겨울.
그런데 올해 겨울은 유난히 더 춥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올해 열 사용요금이 무려 4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지고 코로나 사태 이후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난방의 주요 연료인 가스 가격도 함께 인상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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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코앞으로 다가온 겨울. 그런데 올해 겨울은 유난히 더 춥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바로 난방비가 폭등했기 때문인데요.
이러다간 이번 겨울 오들오들 떨면서 보내야 할 것 같은데….
크게 오른 난방비, 괜찮은 걸까요?
올해 열 사용요금이 무려 4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요금이란 난방과 온수 사용량을 토대로 부과되는 요금인데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Mcal(메가칼로리)당 주택용 열요금은 89.88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말까지 1Mcal당 열요금이 65.23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무려 37.8%나 오른 것이죠.
지난 4월 약 3년만에 오른 열요금은 올해만 벌써 세 차례 인상됐죠.
올해 열요금이 갑자기 급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열요금은 도시가스 요금 변동과 연동해 조정됩니다.
그런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지고 코로나 사태 이후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난방의 주요 연료인 가스 가격도 함께 인상된 것이죠.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등유로 난방을 하는 서민들입니다.
열요금에 이어 등유 가격도 급등했기 때문인데요.
등유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이나 도시 변두리 등에서 사용하는데 서민들의 부담이 큰 상황이죠.
충북 충주시 종민동에 사는 장모(60)씨는 "작년에 등유 한 드럼에 22만원 꼴이었는데 올해는 32만원까지 올랐다"며 "방 두 개 난방을 돌리려면 한 달에 등유 두 드럼을 가져와야 하는데 한 달 200만원 벌어서 기름값 내고 나면 생활이 빠듯한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대폭 줄이기로 하며 당분간 등유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등유나 열요금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당분간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며 "내년이나 내후년에도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한 해 가구당 적게는 14만원부터 많게는 37만원까지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3월 말까지 난방용 가스에 붙는 관세를 일정 기간 0%로 적용할 예정이죠.
유 교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는 옷을 껴입는 등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노력이 어떻게 보면 가장 강력한 에너지 비용 지출을 줄이는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저것 안 오르는 게 없는 요즘 겨울을 앞둔 서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 임승은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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