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메가시티 구심점이 된 '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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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레온즈 에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대행이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충청 메가시티'로 호명하며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공동 유치를 공식화했다.
지역 체육계는 물론, 나아가 충청권 메가시티의 한 축을 담당할 민선 2기 체육회장이 '페어플레이'를 통해 뽑힌 후 하계U대회의 진정한 헤드코치가 될 수 있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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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cheong, Mega City in Korea!"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레온즈 에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대행이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충청 메가시티'로 호명하며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공동 유치를 공식화했다. 그간 선언적 의미에만 머물렀던 '충청 메가시티'라는 명칭이 국제적으로 울려 퍼진 것이다.
하계U대회 공동유치 성공 후 금의환향한 충청권 지자체장들은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한 목소리로 충청권 메가시티를 언급하기도 했다. 체육이라는 분야가 충청권 메가시티의 구심점이 된 순간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우리 충청권이 체육이라는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협조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첫 발을 내딛은 것"이라며 "충청의 획기적인 발전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충청권 메가시티가 가시화되지 않았음에도 충청권 자치단체가 똘똘 뭉쳐 충청권의 하계U대회 유치를 따냈다"며 "대회를 통해 K-문화를 적극 홍보해 충청권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청권 메가시티가 논의되기 시작할 당시 교통이 아닌 체육이 또 하나의 주요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유치에 이어 하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메가시티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충청권 체육계의 어깨가 무거워진 셈이다. 자연스레 이번 민선 2기 충청권 4개 시도 체육회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체육회장 선거의 경우 총 7명이 후보 물망에 오르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후보 검증 과정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출마 기자회견이나 공약 발표 등의 홍보는 개인의 자유와 역량에 맡기고 있어 후보 개개인의 청사진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고,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하는 까닭에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지역 체육계는 물론, 나아가 충청권 메가시티의 한 축을 담당할 민선 2기 체육회장이 '페어플레이'를 통해 뽑힌 후 하계U대회의 진정한 헤드코치가 될 수 있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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