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경쟁력 증명했잖아!...'조커' 아닌 '선발 이강인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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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을 마지막 3차전엔 선발로 쓰는 건 어떨까.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조커로 나서 키패스 2회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오늘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교체로 나와 50분 정도를 뛴 이강인은 슈팅 3회,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5.7%, 크로스 시도 9회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특급 조커 면모를 과시한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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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강인을 마지막 3차전엔 선발로 쓰는 건 어떨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조 3위로 떨어졌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조커로 나서 키패스 2회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오늘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나서는 2선엔 손흥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창훈이 배치됐다. 1차전 손흥민, 이재성, 나상호가 선발로 나섰던 것에서 변화가 있었다. 변하기만 했을 뿐 효과는 없었다. 초반엔 흐름을 주도했지만 2실점 후 전체적으로 흔들렸고 공격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가나는 의도적으로 측면을 열어주고 중앙을 단단히 유지했다. 창의성 있는 패스,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오지 않아 공격 작업은 번번이 막혔다. 2선 라인이 해줘야 할 역할을 잘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도 상황이 같아 벤투 감독은 이강인 카드를 넣었다. 이강인은 들어온 지 1분 만에 이전 다른 선수들이 올린 크로스와는 전혀 다른 품질의 크로스로 조규성 골에 도움을 올렸다.
이후에도 이강인 영향력은 컸다. 중앙,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을 전개했다. 전환 패스는 물론, 짧은 패스와 크로스까지 모두 정확도가 매우 높았다. 세트피스까지 전담했다. 코너킥은 위협적이고 프리킥은 가나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는 2-3으로 패했고 이강인은 추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최고의 활약을 한 건 분명했다.
교체로 나와 50분 정도를 뛴 이강인은 슈팅 3회,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5.7%, 크로스 시도 9회를 기록했다. 롱패스는 4회 시도하고 모두 성공했다. 이강인 투입 전후로 한국의 전개 완성도가 달라졌다고 봐도 무방했다. 2경기 연속 특급 조커 면모를 과시한 이강인이다.
이제 포르투갈전이 남았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지만 일단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 어떤 경우든 같다. 필승이 요구되는 가운데 이강인 선발 카드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이강인은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줬고 자신이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증명했다.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에서 꾸준히 뛰어 실전 감각도 있고 폼도 좋으며 체력도 준비가 된 상태다.
선발로 안 쓸 이유가 없다. 시작부터 이강인의 킥 능력이 더해진다면 리드를 잡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면 우루과이, 가나전 경기 흐름과 다른 양상이 나올 것이다. 퇴장으로 인해 벤치엔 앉지 못하는 벤투 감독은 이강인 선발 기용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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