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적' 이형종 "나를 만들어 준 팀…사랑해요 LG" 마지막 인사

박연준 2022. 11.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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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종이 LG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형종은 지난 28일 저녁 개인 SNS를 통해 "2008년 엘지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15년 차 엘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키움 히어로즈로 새 출발 하게 되었다"라며 "LG 트윈스란 저를 만들어준 팀이라 생각한다. 아직도 이적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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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이형종이 LG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형종은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기간 4년, 총액 20억 원 퓨처스 FA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 구단이 발표한 계약 세부 내용을 보면 이형종은 2023시즌 연봉 1억 2,000만  원, 2024시즌 연봉 6억 8,000만  원, 2025시즌과 2026시즌에는 각 6억 원씩 12억 원을 지급하는 총액 20억 원을 보장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

이형종은 지난 2008년 LG 1차 1번 투수로 지명을 받아 타자로 전향, KBO리그 통산 624경기 타율 0.281 544안타 63홈런 254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주전급 외야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형종의 합류로 짜임새 있는 타선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외야 수비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형종은 지난 28일 저녁 개인 SNS를 통해 "2008년 엘지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15년 차 엘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키움 히어로즈로 새 출발 하게 되었다"라며 "LG 트윈스란 저를 만들어준 팀이라 생각한다. 아직도 이적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들었던 함성과 응원 소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부족해서 떠나게 된 저를 이해해 주실 거라 믿고 이제는 떠나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감사했고 낭만 야구 이형종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은 이형종의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형종입니다. LG 팬 분들과 마무리 인사를 못 드린 거 같아 지금에서야 올립니다.

2008년 LG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15년 차 LG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 출발 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투수 입단 후 수술 재활, 2010년 데뷔 첫 선발승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방황 수술 재활은 또 이어졌고 2013년 다시 투수로 복귀했지만, 다시 어깨 재활 2년. 정말 앞이 캄캄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옷을 벗을 찰나에 2015년에 타자 전향을 했습니다. 107번으로 시작했는데, 그렇게 빠르게 1군 무대에 오를지 몰랐었는데 그 당시 프런트단장님 감독님 코치님 덕에 빠른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저에게 LG 트윈스란 저를 만들어준 팀이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이적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LG 팬분들! 제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들었던 함성 응원 소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부족해서 떠나게 된 저를 이해해 주실 거라 믿고 이제는 떠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감사했고 낭만 야구 이형종으로 보여 드릴 수 있어서행복했습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멋진 야구선수가 되겠습니다.

사랑해요 LG, LG 제 마킹 유니폼 들고 와주시면 꼭 사인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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