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페르난데스 멀티골' 포르투갈, 우루과이 누르고 16강 진출 확정

29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는 포르투갈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꺾고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를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최소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전반전은 양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우루과이가 전반 32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으나,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를 뚫지 못하며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쪽은 포르투갈이었다. 후반 6분 주앙 펠릭스은 왼발 슈팅은 옆그물을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3분 뒤 선제골을 터졌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머리를 갖다대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은 것으로 판정이 나오면서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바빠진 우루과이는 막시 고메스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28분 고메스가 때린 날카로운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고, 32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수아레스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면서 골문을 뚫지 못했다.

우루과이의 파상공세를 이겨낸 포르투갈이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