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결핵 환자, 뇌졸중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지용준 기자 입력 2022. 11. 2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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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환자가 뇌경색과 같은 뇌졸중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결핵 환자 당사자나 가족뿐 아니라 치료를 맡은 의료진 역시 뇌졸중 발병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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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뇌경색 발병 위험이 2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결핵 환자가 뇌경색과 같은 뇌졸중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찬바람이 불면서 뇌졸중 위험이 커지는 시기여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조언이다.

29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신동욱 가정의학과 교수·이한림 국제진료센터 임상강사와 이현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데이터를 바탕으로 결핵환자와 비결핵환자를 평균 3.8년간 추적 관찰해 뇌졸중 분야 학술지 '스트로크'(STROKE)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인된 사람 7만2863명과 나이와 성별을 구분해 같은 인원으로 대조군을 뽑아 비교했다. 그 결과 결핵을 앓았던 것만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뇌경색 발병 위험이 2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경색 발병에 영향을 주는 비만도나 흡연력, 음주력, 활동량, 수입, 거주지역, 동반질환지수 등을 모두 반영한 결과인 만큼 결핵이 뇌졸중 발병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

결핵이 뇌졸중 발병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결핵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염증 등이 심혈관에 부담이 돼 뇌경색 위험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결핵 환자의 경우 혈소판의 수와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데 이 경우 혈전 생성이 빈번해지는 응고항진상태로 이어져 뇌경색 발병을 부추겼을 것으로 풀이했다.

연구팀은 결핵 환자 당사자나 가족뿐 아니라 치료를 맡은 의료진 역시 뇌졸중 발병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만8335명이 새로 결핵 환자로 등록될 만큼 환자 규모가 적지 않은 데다 환자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 교수는 "결핵 환자 상당수가 고령이고 이들은 뇌졸중에 더욱 취약하다"면서 "결핵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뇌졸중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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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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