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기록한 조규성 “ 아직도 믿기지 않아” [월드컵]

김찬홍 입력 2022. 11.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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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제가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을 올린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 축구대표팀과 맞대결에서 2대 3으로 패배했다.

조규성은 이날 2골을 터트리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한 경기에 멀티골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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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환호하는 조규성

“아무것도 아닌 제가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을 올린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 축구대표팀과 맞대결에서 2대 3으로 패배했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긴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승점 1점(1무 1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수확이 있다면 조규성(전북 현대)의 발굴이다. 조규성은 후반 13분과 16분에 머리로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0대 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조규성의 득점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조규성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불태우려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다. 한국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빠른 시간에 실점을 해서 따라가는 경기를 했는데, 쉽지 않았다. 0대 2로 전반전을 마치고 선수들끼리 ‘끝까지 해보자’고 다짐하면서 포기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다시 실점했다. 끝까지 골문 두드렸는데 동점골이 안 들어간 것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2021년 8월 성인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이후 꾸준하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면서 기량을 더욱 끌어올렸다.

대표팀 생활 초반에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백업 자원으로 시작했던 그는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황의조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조규성은 “벤투 감독님은 늘 전방에서 경합을 하고 공을 소유해달라는 요구를 하셨는데, 최근에 이런 부분이 잘 안됐다. 가나전에서 나를 증명해 보자는 마음을 가졌고 감독님이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이날 2골을 터트리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한 경기에 멀티골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솔직히 나는 별 것 없는 선수인데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골까지 넣었다. 어린 선수들도 끝까지 스스로를 믿고 꿈을 열심히 좇아가면 이런 무대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아무것도 아닌 내가 월드컵에서 득점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1무1패가 된 한국은 오는 다음달 3일 오전 0시에 열리는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조규성은 “한 경기 남았기 때문에 진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겠다. 믿고 응원해주시면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당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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