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역전세난 온다"… 12월에 올해 최대 규모 '3만353가구' 공급

신유진 기자 2022. 11.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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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물량 밀어내기 영향으로 다음 달 연내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새 아파트 잔금 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많아지면서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가파른 금리인상과 전세 수요의 월세 전환 등으로 월세가 전세 거래를 역전한 가운데 새 아파트 잔금 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많아지면서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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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연내 최대 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수도권은 2021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인 1만8391가구가 쏟아진다. /사진=뉴스1
연내 물량 밀어내기 영향으로 다음 달 연내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새 아파트 잔금 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많아지면서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만353가구로 전월(2만2347가구)보다 36%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월(2만9405가구)보다는 3%가량 많다.

매년 12월은 해를 넘기지 않고 입주하려는 단지가 집중되면서 입주 물량이 많은 시기다.

특히 올해 12월은 수도권 입주 물량이 많다. 수도권은 전년(1만5577가구) 대비 18%가량 많은 1만8391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1월(2만40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3111가구로 가장 많으며 ▲인천 3100가구 ▲서울 2180가구다. 최근 입주 물량이 부진했던 서울은 ▲마포 ▲서초 ▲서대문구에서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 3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는 ▲화성 ▲양주 ▲고양 등에서 19개 단지가 입주한다. 인천은 ▲부평구 ▲서구에서 대규모 단지 2개가 입주한다.

입주를 앞둔 주요 단지로는 ▲서울시 마포구 '마포더클래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곡역롯데캐슬엘클라씨' ▲경기도 화성시 '반정아이파크캐슬 4·5단지' ▲경기도 평택시 'e편한세상지제역' ▲인천시 부평구 '부평SKVIEW해모로' 등이 있다.

지방은 총 1만1962가구가 입주하며 전월 대비 48% 많고 전년 동월 대비 13%가량 적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충남 ▲대전 ▲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가파른 금리인상과 전세 수요의 월세 전환 등으로 월세가 전세 거래를 역전한 가운데 새 아파트 잔금 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많아지면서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새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 물건이 출시되고 있어 세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새 아파트 집주인들이 잔금 마련을 위해 급하게 내놓은 매물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별 매물에 대출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분양가 등과 비교해 경매 진행 가능성을 고려해 위험 매물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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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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