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둔촌주공·'자금조달' 장위자이…연말 서울 분양 6100가구 쏟아진다
"실거주 등 요건에 자금 계획 세워야…청약결과, 주택시장 파급력 클 듯"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연말 서울 분양시장에 역대급 물량이 나온다. 수년째 일반분양이 늦어진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장위자이 레디언트) 얘기다. 강남과 강북에서 6000여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지면서 분양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둔촌주공·장위자이, 분양 출격…두 단지 일반분양 611가구 '역대급' 물량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12월 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두 사업지는 각각 대규모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조합 내홍, 분양가 등 이유로 일반분양 일정이 오랜 기간 미뤄졌다 이제야 분양하게 됐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이다. 총가구 수 1만203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일반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은 수요층이 두꺼운 전용 59㎡(1488가구)와 전용84㎡(1237가구)가 차지한다.
장위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 역시 284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일반분양 역시 1330가구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 일반분양 물량이 2902가구였던 것을 고려하면, 연말 단 두 단지를 통해 6116가구가 단숨에 공급되는 것이다.
◇'입지' 둔촌주공 vs '자금 부담↓' 장위자이…"둔촌 59·장위 84 청약 고민"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장위자이 레디언트 모두 정부의 중도금 대출 기준 완화 혜택을 보게 됐다. 정부는 최근 중도금 대출 허용 기준을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모든 타입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며,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전용 59㎡ 타입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는 분양가 13억원대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두 단지 전용 84㎡만 놓고 보면 잔금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 차이는 꽤 크다.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전용 84㎡ 분양가는 9억1790만~9억7760만원,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2억7420만~13억90만원으로 책정됐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 일정으로 진행하며, 이 가운데 중도금은 전액 이자 후불제를 제공한다. 약 1억원의 자금만 있으면 잔금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없는 것이다.
반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일정이다. 중도금 대출 후불제 등 금융 지원이 없어 계약금(2억5000만원 안팎)에서부터 중도금까지 약 1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59㎡ 분양가가 약 10억원으로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 84㎡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청약 대기자 중에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59㎡와 장위자이 레디언트 84㎡ 물량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첨자 발표일 달라 중복 청약 가능…"실거주·장기 보유 필요에 자금 계획 세워야"
두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일정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하루 먼저 시작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2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해당지역 1순위, 7일 기타지역 1순위 순으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일정은 6일 특별공급 7일 해당지역 1순위 8일 기타지역 1순위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다.
업계는 연말 분양시장 결과에 따라 주택시장 변화의 조짐도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금리인상으로 매수세가 역대급으로 위축했으나,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청약 흥행 여부에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금리인상으로 매수세가 줄었지만, 이후로 금리가 유지되면 수요자들은 다시 움직이고 주택가격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두 단지 모두 대기 수요자가 많고 뛰어난 주거 여건을 갖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까지 완화돼 실수요자들의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며 "두 아파트 모두 실거주와 장기 보유가 필요해 자금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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