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3억원 이후 숨 고르기…급격히 식은 FA시장, 미아 탄생? 속 탄다

2022. 11. 2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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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729.3억원 이후 숨 고르기다. 갑자기 FA 시장이 급격히 식은 느낌이다.

2022-2023 KBO리그 FA 시장이 갑자기 잠잠하다. 지난 24일 오태곤(4년 18억원, SSG 잔류)의 계약 소식이 들린 이후 28일까지 나흘 연속 아무런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21명의 선수 중 12명이 계약했고, 9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2022-2023 KBO리그 FA 시장 계약 현황
11월19일/원종현/NC→키움/4년 25억원/C등급
11월21일/유강남/LG→롯데/4년 80억원/A등급
11월21일/박동원/KIA→LG/4년 65억원/A등급
11월22일/장시환/한화 잔류/3년 9억3000만원/C등급
11월22일/채은성/LG→한화/6년 90억원/A등급
11월22일/양의지/NC→두산/4+2년 152억원/B등급
11월23일/노진혁/NC→롯데/4년 50억원/B등급
11월23일/이태양/SSG→한화/4년 25억원/C등급
11월23일/박민우/NC 잔류/8년 140억원/A등급
11월24일/박세혁/두산→NC/4년 46억원/A등급
11월24일/김상수/삼성→KT/4년 29억원/B등급
11월24일/오태곤/SSG 잔류/4년 18억원/C등급

이로써 FA 시장에 2라운드가 열렸다. 시장에 있는 9명은 현 시점에서 구단들의 수요가 높지 않다고 봐야 한다. A등급 한현희, B등급 정찬헌, 이재학, 권희동, C등급 김진성, 신본기, 이명기, 오선진, 강윤구. 근래 들어 구단들은 ‘오버페이’를 해서라도 붙잡아야 하는 FA와 그렇지 않은 FA를 철저히 나누는 경향이 강하다.

9명은 후자라고 봐야 한다. 과거에 수준급 성적을 냈으나 근래 들어 주춤한 선수들도 있고, 가성비가 괜찮지만, 미래 가치가 높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일부는 사인&트레이드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스토브리그는 초반이다.


구단들로선 급할 게 전혀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해지는 건 구단이 아닌 선수다. 그렇다고 에이전시들 입장에선 미지근한 구단들의 입맛만 쫓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의외로 이들의 계약 완료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FA 미아 발생 가능성을 거론하는 건 매우 이르지만, 구단들로선 선심 쓰는 계약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FA 시장에서 비공식적으로 철수한 구단도 꽤 있다. 사실상 이들 중에서 사인&트레이드 없이 이적할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특히 A~B등급의 한현희 정찬헌, 이재학, 권희동은 더더욱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황이다.

FA 시장에 이미 729억3000만원이 풀렸다. 심지어 퓨처스 FA 이형종도 20억원이란 ‘중박’을 쳤다. 이형종과 한석현까지 14명에게 769억6900만원. 정황상 2021-2022 FA 시장의 역대 최다 989억원(15명)을 넘어서는 건 어려워 보인다.

[KBO리그 현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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