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켠 채 자다 화상…전열기 안전하게 쓰려면

이정은 2022. 11. 29.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재로 전기장판과 라텍스 매트가 다 타버린 것이다.

A씨는 "전기장판을 라텍스 매트와 함께 사용하면 안되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안전사고 '전기장판-온수매트-찜질기' 순 29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8년∼2021년) 접수된 전열기 관련 위해정보는 3244건에 달한다.

이 같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장판은 라텍스 또는 메모리폼 소재 침구류와 함께 사용하지 말고, 외출할 때는 전원을 반드시 꺼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 A씨는 전기장판을 켠 채로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때 집에 불이나 있어 깜짝 놀랐다. 화재로 전기장판과 라텍스 매트가 다 타버린 것이다. A씨는 "전기장판을 라텍스 매트와 함께 사용하면 안되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전기장판 /게티이미지 제공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정에서 전열기 사용이 늘고 있다. 특히 전기장판으로 인한 안전 사고가 가장 많았는데,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발생하는 '저온화상'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겨울철 전열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안전사고 '전기장판-온수매트-찜질기' 순

29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8년∼2021년) 접수된 전열기 관련 위해정보는 3244건에 달한다. 이 중 겨울철(12~2월)에 41%(1335건)로 가장 많았다.

위해원인별로는 '화재·발연·과열·가스' 관련 위해정보가 1553건(47.9%)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4년간 전열기의 '화재·발연·과열·가스'로 인해 소비자에게 실제로 신체 또는 생명에 위해가 발생한 사례는 553건이었다. 품목별로는 전기장판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3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온수매트(95건), 찜질기(6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열기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주택이 466건(84.3%)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370건이 '침실·방'에서 발생했다. 위해증상별로는 전열기 사용으로 '화상'을 입은 사례가 5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열기 관련 화상사고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발생하는 ‘저온화상’이 많았다. 저온화상은 뜨겁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의 온도(42~43℃ 가량)에 장시간(1시간 이상) 노출됐을 경우 입는 화상이다.

전열기 위해정보 및 안전사고 현황 /그래픽=정기현 기자
42~43도 1시간 이상 노출 저온화상 많아

화상의 증상이 확인되는 76건을 확인한 결과, ‘1도 화상’이 8건, ‘2도 화상’이 51건, ‘3도 화상’이 17건으로 나타났고, ‘둔부, 다리 및 발’의 화상이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측은 "전열기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오랜시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같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장판은 라텍스 또는 메모리폼 소재 침구류와 함께 사용하지 말고, 외출할 때는 전원을 반드시 꺼야 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라텍스나 메모리폼 소재 침구류 위에 깔아놓고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라텍스와 메모리폼 소재 침구류는 열에 약하고 인화성이 높아 함께 사용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품을 접어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전기장판을 접어서 사용하면 내부에 있는 전선이 끊어지거나 얽혀 합선 또는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히터를 사용할 때는 주위에 열 복사율이 높은 물건이나 인화물질을 두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벽과 거리를 둬 설치하고, 넘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열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고장나거나 전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과열방지를 위해 전열기의 플러그는 멀티탭 대신 반드시 단독 콘센트에 꽂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장판 #저온화상 #전열기사고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