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해체 주역’ 박재현 水公 사장 사의표명
박상현 기자 2022. 11. 29. 04:16
임기 석 달 남기고 물러나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박 사장은 인제대 교수 시절부터 반(反)4대강 활동을 해왔고, 문재인 정부에선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4대강 보(洑) 해체 결정을 주도한 바 있다.
환경부는 박 사장이 지난 25일 ‘일신상 이유’로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28일 전했다. 2020년 2월 부임한 박사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로 석 달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인제대 토목도시공학부 교수 시절부터 반4대강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박 사장은 문 정부 출범 후 4대강 보 처리 방안을 입안한 4대강 조사, 평가기획위원회 민간 위원으로 활동하며 금강·영산강 등 5개 보 해체와 상시 개방을 제시했다.
이후 2020년 2월 수공 사장에 임명돼 댐과 보로 수익을 올리는 공기업 수장을 보 해체론자가 맡는 게 타당하느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는 4대강기획위 활동 전 보 평가 방법에 대한 연구 용역을 수주한 것과, 수공 사장 부임 후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작년 1월 보 해체 의결에 참여했다는 사실 등이 드러나, 제척 규정을 연이어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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