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파이 파산신청...FTX 붕괴 여파 어디까지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1. 29.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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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판 리먼사태'를 촉발한 FTX 붕괴 여파가 가상자산 대부업체 블록파이까지 번졌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이날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고객의 가상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블록파이는 FTX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앞서 지난 여름 쓰리애로스캐피털(TAC)에 막대한 돈이 물려 파산 위기에 몰렸을 당시 FTX로부터 도움을 받아 기사회생했지만, 이번엔 파산의 방아쇠가 됐습니다.

블록파이는 이날 성명을 통해 FTX 붕괴가 파산보호 신청의 직접적인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때 예치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기기도 했던 블록파이는 이달 초 FTX를 제외하면 파산한 가상자산 업체 중 가장 덩치가 큽니다.

파산보호신청서에 따르면 7억 2천9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한 앙카라트러스트가 최대 채권자에 이름을 올렸고, FTX의 미국 자회사인 FTX US가 2억 7천500만 달러의 채무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17년 설립된 블록파이는 지난해 말 기준 140~200억 달러(약 18조~26조 7천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담보로 받고 75억 달러(약 10조 원)를 고객에게 대출했습니다.

FTX 붕괴 충격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업계 충격을 차단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회복기금을 조성하는 등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은 혼란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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