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나전 잘 싸워준 대한민국 선수들 끝까지 응원합니다"

유재규 기자 2022. 11. 2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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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결과지만 최선을 다해 준 대한민국 대표팀을 끝까지 응원합니다."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이 끝난 28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시민은 경기 결과에 아쉬움의 눈물을 훔쳤다.

이날 수백명이 모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우천의 궂은 날씨임에도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붉은 응원 물결이 넘쳤다.

한편 경기도는 붉은악마와 함께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이 열리는 12월3일 0시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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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에 2-3 석패…"큰 부상 없이 경기 잘 치러 고맙다" 응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응원전에서 28일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아쉬운 결과지만 최선을 다해 준 대한민국 대표팀을 끝까지 응원합니다."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이 끝난 28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시민은 경기 결과에 아쉬움의 눈물을 훔쳤다.

수원시 영통구에 사는 전모씨(24·여)는 "국내 K리그의 팬으로서 이번 월드컵을 많이 기대한 만큼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큰 부상없이 잘 싸운 태극전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수백명이 모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우천의 궂은 날씨임에도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붉은 응원 물결이 넘쳤다.

전반 24분 가나의 선제골에 이어 33분 추가골이 나와 분위기가 다소 침울했지만 후반 13분, 16분 조규성 선수의 멀티골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타국에서 들리지 않지만 "들려라" 하는 염원을 다해 목청껏 응원하는 시민들은 추가골로 상황을 역전시키길 간절히 바랐다. 한 시민은 "골망이 철렁일 때 기쁜 마음이 요동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가나가 한점 더 앞섰고 그대로 시합은 2-3으로 대한민국의 석패로 마쳤다.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멍하니 전광판을 바라보거나 두 손을 모으고 두 눈을 질끈 감는 등 아쉬운 결과에 시민 모두 안타까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화성 동탄에서 온 유모씨(21·여)는 "부디 다음 경기는 좋은 소식을 들려주는 우리 태극전사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 경기를 되짚으며 잘못된 부분과 잘한 부분을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 선수의 모교인 수원공고에서도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수원공고는 2002년 월드컵에 출전한 박지성 선수의 모교이기도 하다.

이날 학생, 교사, 축구부원 등 100여명은 수원공고 체육관에 모여 김민재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 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김민재 선수가 출전한다는 소식에 다들 더할 나위 없이 기뻐했다.

수원공고의 한 축구부원은 "김민재 선수의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용민 축구부 코치는 "김민재 선수가 1년 후배"라며 "그는 필드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멋진 친구였고 이날도 그렇게 증명했다"고 밝혔다.

90분과 추가시간까지 경기 내내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은 매순간 시민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김민재 선수의 모교인 수원공고에서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세트피스 기회가 찾아오면 "제발"이라고 중얼거리며 기도하거나 가나 선수의 거친 행동을 보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붉은악마와 함께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이 열리는 12월3일 0시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전을 개최한다. 이날 마찬가지로 수원공고 체육관에서도 응원전을 펼친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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