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괜찮아’…독일 시절 함께한 적장의 뜨거운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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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투혼'의 손흥민(30·토트넘)이 가나전 패배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28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2-3)에서 풀타임 뛰며 활약했다.
후반 16분 조규성의 멀티골 역시 손흥민의 발끝에서 출발한 공이 연결된 것이다.
손흥민은 상대 배후로 파고드는 김진수에게 맞춤한 속도로 공을 밀어주었고, 김진수가 엔드라인 위에서 올린 공은 조규성의 헤딩 추가골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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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마스크 투혼’의 손흥민(30·토트넘)이 가나전 패배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28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2-3)에서 풀타임 뛰며 활약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와 코너킥 등을 전담했고, 후방에서 공이 올라오자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등 1차전 때보다 몸상태가 좋아진 듯했다.
하지만 안와골절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한다는 것이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드리블 시도 때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고, 돌파 뒤 시도하는 특유의 슈팅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0-2로 뒤진 후반, 이강인이 투입되자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합작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강인(마요르카)이 투입된 지 1분 만인 후반 13분 왼쪽 구석에서 올린 크로스는 손흥민과 협력하면서 상대의 공을 빼앗은 뒤 만든 것이다. 이 공은 결국 조규성의 머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면서 추격골의 발판이 됐다.
후반 16분 조규성의 멀티골 역시 손흥민의 발끝에서 출발한 공이 연결된 것이다. 손흥민은 상대 배후로 파고드는 김진수에게 맞춤한 속도로 공을 밀어주었고, 김진수가 엔드라인 위에서 올린 공은 조규성의 헤딩 추가골로 연결됐다.
비록 이날 직접 해결사 구실을 하지 못했지만, 한국팀의 정신적 지주로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투혼의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패배가 뼈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런 손흥민의 마음을 아는 옛 스승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손흥민을 껴안으며 위로를 건넸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무대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함부르크 19살 이하 팀의 사령탑이 아도 감독이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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