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안’ 김현중 “전 여친과 법정공방→10억 사기, 아내 위해 가정 지킬 것”[종합]

이혜미 2022. 11. 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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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 친구와 법정 공방 중 당한 10억 사기.

지난 2014년 전 여자 친구와의 폭행논란으로 오랜 법정 공방을 벌였던 김현중은 "이런 저런 사건이 있었다"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놀라운 건 김현중이 전 여자 친구와 법정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10억 사기를 당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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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여자 친구와 법정 공방 중 당한 10억 사기. 가수 김현중이 시련을 극복하고 새 가정을 꾸리기까지의 과정과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선 김현중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와의 이별을 고했다.

지난 2014년 전 여자 친구와의 폭행논란으로 오랜 법정 공방을 벌였던 김현중은 “이런 저런 사건이 있었다”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휴대폰 포렌식 끝에 무죄 판결을 받은 그는 “그 후로도 휴대폰을 네 번 정도 바꿨는데 앞으로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금고에 쭉 보관했다. 이게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증거가 되고 날 보호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렇게 생활하다 보니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됐다. 문자를 보낼 때도 조심하게 되고 타인을 대할 때도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좁아지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은지원은 “주변에 만나는 친구들이 있나?”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김현중은 “없다. 안 좋은 사건들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답했다.

또 “가족끼리 여행은 다니지만 반려견 때문에 해외는 못 가고 지방 애견펜션 위주로 다니고 있다”면서 “군대에 가서도 반려견을 맡길 때가 없어서 지인에게 돈을 주고 맡겼는데 반려견을 방치하고 학대했다”고 고백, 충격을 자아냈다.

최근 가수 활동을 재개한데 대해선 “사실 굉장히 힘들었다. 지금은 내가 공연에서 2시간을 소진하는 게 내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라 좋다. 딱 지금 같았으면 좋겠다. 서서히 져가는 게 좋다. 붕 떠서 아등바등 하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군 생활 비화도 전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고생하던 중 입대했던 김현중은 “군대라는 게 무서운 게 휴대폰이 없으니 외부와 단절되면서 혼자만의 상상에 빠졌다. 극도로 불안해지고 겪지 않은 최악까지 생각했다. 막 입대했을 땐 일주일간 잠을 못 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반복되는 단순 노동으로 약을 끊게 됐다. 내가 공황을 이겨낸 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이 없어진 것”이라고 털어놨다.

군대 내에서 루머를 만드는 후배를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는 김현중은 “그때 느낀 게 내가 나를 대변하지 않으면 헛소리가 많아진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무죄를 밝히고자 무던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놀라운 건 김현중이 전 여자 친구와 법정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10억 사기를 당했다는 것. 김현중은 “정말 친했던 친구가 부대까지 찾아와 돈을 빌려갔다. 그리고 갚지 않았다. 연락도 두절됐다. 전 매니저도 그런 식으로 돈을 빌려갔다”면서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돈은 잃어도 된다. 엄청 큰돈이라도 용기만 잃지 않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김현중은 첫사랑과 결혼 후 첫 아들을 품에 안은 바. 김현중은 웨딩플래너 아내에 대해 “엄청나게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하곤 “지금 내가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이 가정을 유지하는 게 아내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내 아이를 처음 안았을 땐 아이가 초점이 없다는 걸 알고 놀랐다”며 득남 당시의 소감을 전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뜨겁게 안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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