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상 첫 멀티골’ 조규성 인스타 폭발…팔로워 100만 넘었다

이준희 2022. 11. 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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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은 강했다.

조규성(전북 현대)이 2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전에서 만회골과 동점골을 잇달아 뽑아냈다.

조규성은 올 시즌 김천 상무(군 복무)와 전북 현대에서 뛰며 득점왕(17골)에 올랐다.

첫 골에선 이강인(마요르카)의 패스가 워낙 좋았다면, 장신인 가나 수비진을 넘어서며 날카로운 헤더에 성공한 두 번째 골은 조규성의 진가를 온전히 보여주는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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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한국 조규성이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K리그 득점왕은 강했다.

조규성(전북 현대)이 2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전에서 만회골과 동점골을 잇달아 뽑아냈다. K리그1 득점왕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강력했다.

조규성은 이날 가나전 활약 이전에도 많은 주목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우루과이전 교체 투입돼 단 23분을 뛰고도 세계적인 관심을 끌며 2만명에 불과하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0만명대로 급증했다. 29일 자정 현재 팔로워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조규성이 동점골을 터뜨린 순간에는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이 잠시 멈추기도 했다.

‘반짝스타’처럼 보이지만, 사실 조규성은 K리그 무대에선 이미 검증된 내실 있는 선수다. 조규성은 올 시즌 김천 상무(군 복무)와 전북 현대에서 뛰며 득점왕(17골)에 올랐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도 8차례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무고사와 함께 공동 1위다.

키가 188cm에 달하는 조규성은 전통적인 ‘9번’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고 있다. 공중볼 능력이 좋고, 활동량이 풍부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거쳐 스트라이커로 전향했는데, 다소 약점으로 꼽혔던 득점력을 강화하고 상무에서 피지컬까지 키우며 더욱 강력한 스트라이커로 탈바꿈했다.

한국 조규성이 2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이날 두 번의 득점은 모두 조규성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두 골 모두 머리로 뽑아냈기 때문이다. 첫 골에선 이강인(마요르카)의 패스가 워낙 좋았다면, 장신인 가나 수비진을 넘어서며 날카로운 헤더에 성공한 두 번째 골은 조규성의 진가를 온전히 보여주는 득점이었다.

조규성은 월드컵 경기 두 번째 출전 만에 한국 축구에 새로운 역사도 썼다. 이날 조규성이 터뜨린 멀티골(선수 1명이 2골 이상 기록)은 한국 월드컵 역사상 첫 멀티골이다. 단 한 경기 만에 한국 월드컵 최다 득점(3골) 기록 턱밑까지 올라온 그는 경기 뒤 아쉬운 마음을 삭이면서 “한 경기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않고 불 싸질러 열심히 할 테니까 응원 끝까지 해주시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국 조규성이 2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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