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는 진행됐지만…반발 여전

신건 2022. 11. 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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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주를 제외한 울산시민과 경남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열린 고리2호기 계속운전 관련 방사선영향평가서 지역순회 주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공청회에서 한수원과 탈핵단체는 곳곳에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주를 제외한 울산시민과 경남 양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고리 2호기 계속운전 관련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주민 공청회.

울주와 부산 주민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주민 공청회가 정상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청회는 예정된 2시간을 넘겨 진행됐는데, 한수원과 탈핵단체는 평가서 초안을 놓고 곳곳에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탈핵단체는 평가서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는 만큼 주민의견을 수렴한 평가서로 재공람해야 한다는 입장.

[한병섭/한국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 소장 : "사고관리절차에 따라서 방사선이 나가든 말든 확률적으로 높은 것만 따졌다. 그렇게 답변을 하시는데 그러면 방사선환경평가가 아니죠."]

반면 한수원은 평가서 초안은 법과 절차에 따라서 제대로 작성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탈핵단체가 문제삼은 중대사고 방사능 영향평가보고서에 대해선 다양한 사고 가설을 세워 평가했다며 주민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창현/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부장 : "(사고가) 아무리 심각해도 격납건물 안으로 제한되는거죠. 그래서 주민들한테는 그렇게 심각한 후쿠시마 사고처럼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것이 저희 평가 결과입니다."]

탈핵단체는 한수원이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며, 향후 있을 전문가 토론에서 한수원 측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놓고 한수원과 탈핵단체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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