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의 분열…KDB “우리 너무 늙었어” → 베르통언 “공격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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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가 분열됐다.
벨기에가 충격적인 패배 이후 서로를 비난했다.
빠른 선수들이 많은 모로코의 공격진을 상대로 벨기에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는 벨기에 '스포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벨기에가 공격을 못하는 것도 너무 늙어서지?"라며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비꼬는 듯한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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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황금세대’가 분열됐다. 벨기에가 충격적인 패배 이후 서로를 비난했다.
벨기에는 27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2 충격패를 당했다. 벨기에는 1승 1패(득실차 -1, 승점 3점)로 3위로 내려갔다.
예상치 못한 패배였다.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2018년 4강 신화를 이룩한 멤버를 대거 기용했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통해 지난 월드컵에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현재까지는 패착이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16강 진출이 유력하다는 평가와는 달리 36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캐나다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으로 경기력에 의문을 남겼었다.
모로코에는 완패를 당했다. 빠른 선수들이 많은 모로코의 공격진을 상대로 벨기에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후반 28분 사비리에게 날카로운 프리킥 골, 후반 추가시간 아부크랄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너져내렸다.
노쇠화된 선수단이 문제였다. 2018년의 ‘황금세대’가 대거 기용됐다는 뜻은 경험이 많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체력 등 신체적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벨기에의 대표팀에는 후자의 문제가 전자의 장점보다 더욱 두드러지며 16강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벨기에의 월드컵 우승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없다. 우리는 너무 늙었다”며 선수단의 나이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 냉정한 판단이라기엔 자칫 조국 대표팀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베르통언이 응수했다. 그는 벨기에 ‘스포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벨기에가 공격을 못하는 것도 너무 늙어서지?”라며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비꼬는 듯한 언급을 했다. 더 브라위너의 말의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에 베테랑 선수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
'황금세대'가 완전히 분열됐다. 크로아티아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단합을 챙겨야 할 벨기에 대표팀이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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